
무채색으로 살아가는 사람 📮[email protected] | 수익화/블루레이디 X
환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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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미친! 책 『속죄』 완독 (당연히 별점 5점)
그냥 이 책의 한 줄 설명은 책이 미쳤다,,, 진짜로
아름다운데 잔인하고 아름다운데 불안하고 서늘하고. 풍경 묘사가 특히 아름답고 신비롭고 그 아름다움이 오히려 이야기 속 고통을 더 선명하게 드러냄.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이토록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ㅠㅠㅠ
이 책이 진짜 미친게 책을 읽으면서 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조차 브라이오니가 즉, 주인공이 만들어낸 '속죄'의 형태일 수 있다는 거임!!
그런데 그렇다고 이야기가 가치 없거나 아름답지 않은게 아니라는 것 ㅠㅠ 오히려 거짓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아름다움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게 핵심인 듯!
마지막에 '속죄'라는 제목 자체가 소름 돋게 달라지는데 진짜 이게 머리카락 쥐어뜯게 만듦,, 😭😱😱
(고통스러울 거 아는데 그냥 트친들이 이거 읽고 나랑 속죄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음)
연어!! 한지 에디션 나왔을 때도 정말 궁금했어요. 예전부터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이 문장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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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세븐』, 백지구
#도서제공 #서평단 #완독알라미
🩸 내 카페라떼를 엎지른 놈을 골탕 먹이고자 최면을 걸었는데, 그 사람이 킬러였다..? 최면술사 아카미와 킬러 닛코의 지독하게 얽혀버린 달콤 살벌 로맨스(?)
이 책은 말뭐... 최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BL책인데요, 그냥 BL책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이에요ㅠ 정말 생각할 것이 많고, 닛코의 감정을 따라 가며 판독해 나가는 작업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님이 던져 놓으신 떡밥들도 하나 하나 까먹는 재미가 있구요..!
아래는 제 나름대로의 #관계판독실험 결과입니다.
✔️
- 미션: 닛코의 감정을 판독하라.
ㄴ 닛코는 현재 “아카미를 존경하라”는 최면에 걸려 아카미를 몹시 존경하지만, 최면이 풀리면 곧바로 아카미를 죽이려 드는 상태. 과연 아카미의 본심은 무엇인가?
- 판독 결과: 진심 50%, 거짓 30%, 살의 10%, 존경 10%
- 가장 판독이 어려웠던 장면: 26p, 닛코: “버리지 말아줘요...”
ㄴ 판독 결과: 진심. 처음에는 데이터가 별로 없어서 헷갈렸으나, 대상이 누구든 버려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진심이라고 판단.
- 끝까지 믿게 된 감정: 사랑 받고 싶다는 진심
- 처음과 마지막에 달라진 판단: 아카미의 옆에 있기만 하면, 아프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던 것. 잠시나마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닛코는 결국 아프지 않게, 행복하고 싶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
“킬러”, “최면술사”, “누아르” 라는 키워드에 이끌려 책을 시작했는데, 정말 여운이 깊은 책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닛코 감정의 진위 여부를 따지고, 이들의 관계에 대한 망상 + 깊생을 하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어요(p)...🫠
일단 BL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닥추합니다. 더하여 BL이라는 장르에 대해 거부감이 있으나, 혐관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수위가 낮고, 그렇게 진한 로맨스는 아니기 때문이죠.(대신 망상할 거리는 진짜 많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왜 한마음 한뜻으로 🚬를 찾았는지 궁금하시다면, 『하드보일드 세븐』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
#하드보일드세븐 #아작
제가 새벽에 뭘 읽었는지 아세요?
작가님이 모든 삶에게 보내는 찬사 같은 소설집을 읽었다구요!!!
최진영 작가님 책 중에 이게 제일 좋다 ㅜㅜㅜㅜ 당연히 별점 5점 줬어요. 작가님이 각 단편마다 작고 희미한 빛에 주목하는 그 점이 너무너무 너무임 ㅜㅜ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마음들이 머무는데 작가님 글 안에 온기가 있음. 그 온기가 어쩌면 인간은 끝내 서로를 구원하지 못하면서도 서로에게 가장 깊은 상처이자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는 온기인거지,, 단편들이 주는 깊고 오래가는 울림 미쳤음. 가장 좋았던 단편은 「겨울방학」, 「어느 날(feat. 돌멩이)」 ! 그리고 「囚」 은 진짜 충격이었음(p)
#rt이벤트 #도서협찬
『오늘부터 삐딱하게』, 와타야 리사
애들아(0명) 진~짜 오랜만에
하셔가 이벤트 하나 들고왔어!!!!!!
☑️ 참여 방법 : 인용rt로 기대평 작성!+맘찍
(담당자님이 5권이나 지원해주기로 했으니까
많이 참여해주고 소문내주기><)
⭐️ 아쿠타가와상 최연소 수상 작가 작품
⭐️ 데뷔 25주년을 맞은 와타야 리사의 신간
⭐️ 세상이 정해놓은 ‘다움’을 유쾌하게 뒤집는 이야기
유이와 도시타카 부부는 4년이라는 오랜시간자연임신이 되지 않아 아이를 포기하고
둘이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게되는데
그 순간 자염임신에 성공하게 되고,
유이는 그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돌변한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따라 붙는
좋은 여자, 좋은 아내, 임산부 다움 등의
기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이야기로
익숙한 임신과 출산이라는 소재를 뒤집어
난임 치료, 호르몬의 변화 그 과정에서 겪는 모든 불안과 고통이라는 이면에 집중하며 인간의 욕망까지 솔직하게 들여다본다.
나도 곧 읽어볼 예정인데 보라색 빡빡머리 임산부 유이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읽어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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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불광출판사서포터즈빛무리
📗 능인 『단정한 죽음』 (출판사 : #불광출판사)
한줄감상 : 단정한 죽음을 위해 필요한 것은 '죽어감'을 가꾸는 것
나는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다. 죽은 뒤의 내가 어디로 가는지, 왜 인간은 평생 살 수 없는지, 그런 생각을 하다 밤중에 가슴 퍽퍽 두드리고 잠든 적도 꽤 많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건 아무래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생에서 다양한 죽음을 지켜봤기 때문일 거다. 병원에 입원한 뒤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사촌동생, 좋아하던 연애인의 극단적 선택,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바로 지난 달 돌아가신 할머니까지. 각자 다양하게 죽음을 맞이했고, 삶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을 가까이 혹은 조금 멀리서 지켜보면서 두려움이 날로 커져갔다.
이번 서포터즈 도서는 그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꼴통 스님'이라 불리며 거친 마음을 가감없이 터뜨리고, 삶을 포기하려 했던 능인 스님. 자신의 삶만으로도 충분히 버겁다고 느끼던 스님은 삶과 죽음의 경계,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의 마지막을 살피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환자를 살피는 것은 보호자를 살피는 것으로, 마지막에는 스님 자신을 살피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 과정 속에서 스님은 어린 날부터 안고 있던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인정하고 온전히 품게 된다.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이룬 것이다.
ㅡ
어쩌면 사람에게 너무 늦은 때란 없는지도 모른다. (...) 삶의 어느 순간에라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그때부터 또 다른 삶이 시작될 수 있다.
- p. 62~63
보호자의 쉼은 사치가 아니라 돌봄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그 쉼은 환자를 떠나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환자 곁으로 돌아오기 위한 시간이 아닐지.
- p. 121
ㅡ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신과의 화해에 성공한 능인 스님은 이제 환자와 보호자를 본다. 그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로 인해 벌어진 자신만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겨질 가족을 걱정하며 주식창을 바라보는 환자, 엄마의 죽음으로 이별을 처음 배워가는 어린 아이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사정을 듣고 지키며 스님은 깨닫는다. 그들 모두 각자 죽음을 앞에 두고도 놓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 마음은 죽음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어지고 새롭게 피어난다는 것을.
ㅡ
죽음을 삶의 실패나 패배로 보지 않고, 태어난 모든 생명이 지나야 할 삶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것. 내가 생각하는 단정한 죽음이란 그렇게 죽음을 바르게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
- p. 175
우리가 정작 마주해야 할 것은 죽음 이후의 의식이 아니라, 죽어가는 시간 그 자체다.
- p. 191
ㅡ
그렇게 많은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던 스님이 깨달은 것은 바로 '죽음'이라는 것이 전과 후로 구분되어 바라봐야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죽어감'이라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지나온 삶의 순간들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능인 스님은 이야기한다. 그것은 곧 스님이 생각하는 '단정한' 죽음이다.
당연히 죽음 앞에선 대다수의 환자는 두려워할 것이다. 남겨질 이들은 괴로움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힘들고도 서툰 죽음의 길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나의 오늘을 바라보고, 현재를 다듬어 나가는 것. 이미 지나간 것은 그것대로 받아들이며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는 것.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해답은 '오늘을 어떻게 살지'에 있음을 깨달은 스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겁내기보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지금'을 잘 살아가기. 그것이 정답이었다.
죽음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 매일이 힘들어 죽음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 소중한 이를 죽음으로 떠나보내 힘든 사람 혹은 곧 떠나보낼 생각에 괴로운 사람. 다양한 이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책을 읽고 나면 우리 모두 '단정한 죽음'으로 향하는 현재의 걸음을 좀 더 차분하게 밟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단정한죽음 #능인스님 #불교 #에세이 @bulkwang_c
#도서제공 #서평단
💰순수 재미로 2억 펀딩 달성한 그 책💰
탐라에 나빼고 다 읽어서 독자한테 포모 오게 만드는 이상한 책 소개합니다👀
(나를 포모에서 구제해준 빅피시....(@bigfish_book) 사랑합니다)
📚최인서,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
👻조선시대 괴담 체험하실 분
🪷역사 잘 아시는 분 우대합니다
🕵️♀️탐정물이긴 한데 공무원 우대(?)
👹잘 모르시면... 목숨 걸고 하는 괴담 게임 시-작!
책 재밌다는 얘기는 많으니까 전 구성 얘기를 좀 해볼게요 표지가 책을 다 덮는 디자인인데요 몇 cm 안되는 디테일이 책 첫인상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서류 뭉텅이라는 느낌을 팍 주거든요 내지도 미색이나 흰 종이가 아니고 전체적으로 심지 섞이거나 아님 커피 자국;; 까지 디자인한게 너무... 변태같고 좋음🥹
아래 한글로 썼을 것 같은 문서 디테일과 작중 인물들과 함께 하는 교독... 재미도 재미인데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미친(p) 능력치를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책 내용이요?
조선시대 괴담에서 사람 구출하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괴담 종결.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국현원 읽으러 가실까요? 저는 겁이 많으니까 현장 탐사는 안 나가고 싶은데...
🤖 Made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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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의 자서전』, 앤 카슨 | 한겨레출판
이것은 시인가, 소설인가. 문장의 면면이, 띄어쓰기에 숨어 있는 짧은 숨까지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다. 시간을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시간은 선형 위에 있지 않고, 이따금 공간마저 그 경계가 흐릿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느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런들 어떠한가. 이토록 아름다운데.
상처투성이의 빨강이었던 어린 소년이 자라는 이야기가 이토록 마음을 울릴 줄이야. 게리온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의 외로움과 상처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고, 그가 품고 있는 마음들이 내 안에도 있었던 것만 같아진다. 분명 나와는 전혀 다른 이의 이야기인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걸까.
그래서일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게리온이 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빨강’이 된다.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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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푸울에 풍덩] | 이재은 | 소원나무
한줄평 :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이의 모습이 얼마나 반짝거리는가.
나는 청소년 문학을 사랑한다.
오로지 이 시기에만 낼 수 있는 반짝임을 사랑한다.
모든 것에 서툰, 세상을 아직 다 알지 못하는,
그렇기에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기.
오로지 이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순수한 꿈의 빛을 사랑한다.
이 소설은 한마디로 순수하다.
깨끗하고 맑다.
그렇기에 반짝인다.
읽는 내내 윤슬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물 위에서 부서지는 빛의 조각들.
'꿈'이라는 빛의 조각이 이토록 반짝였음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1930년대, 여성에게는 어떤 길도 허락되지 않은 시절.
주인공 도란은 월미도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서 살다, 경성으로 유학을 간 오빠를 따라
경성에 오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푸울(pool)', 그러니까
수영장을 만나게 된다.
평생 바다에서 수영만 해본 도란에게
수영장에서 하는 스포츠로서의 수영은
또 다른 감각을 열어준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닫게 된다.
가족들의 반대,
가정 형편의 한계,
주변의 시기와 질투...
도란은 이 모든 것을 헤치고 나아간다.
당당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말이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꿈을 꾼다고 반드시 무언가를 이뤄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해주는 점이다.
1등을 해야만 꿈을 이루는 것도,
돈을 많이 벌어야만 꿈을 이루는 것도,
모두의 인정을 받아야 꿈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내가 삶의 어느 자리에 있든,
몇 등을 했든 상관없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그 일이 내 삶에 녹아 있다면,
나는 꿈을 이룬 것이라 말해준다.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결말에도
내가 박수를 칠 수 있었던 건,
그 결말을 통해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내게 분명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꿈이란 그저 나아가는 모든 과정에 있는 것이지,
어느 한순간 짠 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살아가는 순간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그것을 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된 것이다.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스스로 빛나는 순간을 잃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도란과 규옥, 그리고 경수의 빛나는 이야기가
잠시나마 그 빛을 일깨워주는 순간이 되기를.
#도서협찬
바로 지금, 딱 제게 필요한 청소년 소설!💦♥️
📚『푸울에 풍덩』!!
1930년대 후반, 일제 강점시 시대에
수영선수를 꿈꾸는 여성 청소년
성장 이야기라니...✨️
완전 저를 위한 책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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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도서제공 #완뿝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이 있었다.
▒▒▒의 시신이 사라졌다.
그리고 ●●●의 시신이 생겨났다. -92p
노청엽 장편소설 <완벽한 청소>, 이런 분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 추미스 장르 소설은 깊생 요소가 없어서 싫다 하시는 분
☑️ 질질 끄는 소설 딱 질색팔색이다 하시는 분
☑️ 제 추천 책을 완즈이 맹신할 수 잇다 ! 하시는 분 😳🫰🏻
일단 20페이지 전후로 시체가 나오더니 100페이지도 되기 전에 사건의 판이 머릿속에 착착! 정리정돈 됩니다. 그래서 지루한 책에 지치신 분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ㅜ ㅜ
ㅡ
저는 사실 읽기 전 책의 첫인상이 초반 도파민만 끝내주는 거 아님?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거 아님? 둘 중 하나겠지 싶었는데요. 그냥 첨부터 끝까지 휘몰아치는 소설입니다. .🌪️ 미쳐 미쳐 이걸 어떻게 싫어해 ...
💬 한 달에 몇백은 우습게 나가는 식물인간 남편의 병원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에 우리의 영숙씨는 “가짜 엄마” 노릇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 “가짜 딸”이 부른 식사 자리에서 딸의 시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엥? 근데 고개를 드니 캐리어에 돈다발이 삐져나와 있어요... 우리의 영숙씨..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keyword : 거짓말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할 만큼 능숙하게 거짓 세상을 쌓으며, 그 속으로 점점 잠식되어가는 등장인물들. 각 인물들이 하는 거짓말이 뭔지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제 전두엽 세포는 파괴되었습니다(p)
세상에는 아무것도 아닌 발걸음이 없습니다.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때 조차 사람은 저마다의 이유에 이끌려 걷게 마련이지요. -155p
근데 또 그들에게는 또 독자들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저마다의 사정들이 있다구요 ··· (지끈)
거짓말 위에 거짓말을 쌓으면 결국 그 안에 갇혀 죽는거야. -281p
💭 충격적인 반전, 미쳐버리게 하는 도파민, 지끈거리게 하는 깊생요소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책이었던 <완벽한 청소>.
제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책의 “에필로그”였는데요? 가끔 애매 - 하게 결말이 완성되어 ‘아 그럼 걔는 어케 됨?’ 하는 책들이 많은데, 에필로그가 그런 점을 박박 긁어줬어요 ... 저의 답답함 청소 완 ;;
여러분들은 혹시 저마다의 이유를 핑계로 대며 만든 거짓 세상에 잠식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여러분들에게 “완벽한 청소”는 어떤 의미인가요?
ㅡ
타래에는 제가 읽으며 남겨두었던 페이지, 주접들 한번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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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료제공 『 호르두발 』
누군가 살인을 저질렀을 때,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왜?”다.
살인 사건을 다룰 때 동기는 언제나 핵심적인 퍼즐 조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파헤쳐지는 동기라는 것이, 과연 사건의 본질에 가닿은 진실일까. 아니면 그저 대중이 납득하고 싶어 소비하는 하나의 ‘그럴듯한 이야기’에 불과한 것일까.
만약 A가 B를 죽였다고 하자. A도 그렇게 자백을 했고, 모든 증거도 범인이 A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심지어 cctv 영상도 있다고 하자!
범인이 누구인지 이미 완벽하게 밝혀진 이런 상황에서도, 대중과 법정은 여전히 A가 B를 죽인 동기에 집착해야만 할까?
바로 이 지점에서 소설이 시작된다.
<호르두발>은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소설이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간략히 비유하자면) 살인 사건이 벌어진 후 사람들의 분노와 비난은 직접 손에 피를 묻힌 진범 A보다, 피해자 B를 둘러싸고 배신을 저지른 C에게 훨씬 더 가혹하게 쏟아진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범죄 사실 자체보다, 그 이면에 얽힌 치정과 배신, 도덕적 타락 같은 자극적인 서사에 훨씬 더 열광하기 때문이다.
🔖 "타인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이란 종종 삶이라는 체계 속에서 그 사람에게 특정한 자리를 배정하는 데 그친다." (p.231)
우리는 한 사람의 복잡다단한 내면과 진실을 온전히 이해하려 애쓰지 않는다. 그저 사회라는 거대한 체계가 정해둔 익숙한 틀과 역할, 즉 '배신자', '가해자', '불쌍한 피해자' 같은 납작한 꼬리표를 붙여 제자리에 배정해 둘 뿐이다. 그리고 사건의 동기 역시 그 틀에 맞춰 멋대로 재단된다.
흥미로운 점은 타인의 시선뿐만 아니라, 피해자인 호르두발 스스로 역시 이러한 사회적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소설은 100여 년 전의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를 여실히 비춘다. 물론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호르두발을 결국 파멸로 몰아넣은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그 시대의 가부장적 관습이었다.
가부장이라는 견고한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았기에, 그는 가족 안에서 자신의 실제 위치와 눈앞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파국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자신이 가장이라는 환상과 낡은 신념에 눈이 멀어 현실을 왜곡해 받아들였고, 그 무지와 방관이 끝내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 셈이다.
결국 호르두발은 타인이 씌운 편견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스스로 만든 가부장적 환상에 갇혀 진실을 보지 못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호르두발>은 인간 인식의 한계와 진실의 상대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차페크의 '철학 소설 3부작' 중 첫 번째 문을 여는 작품이다. 나머지 두 소설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