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광선 출판사

Joined January 2025
녹색광선의 다음 책은 무려 ‘카프카’입니다! 어제 초역 원고 전문이 도착했거든요. 녹광에서 출간 예정인 카프카는 ’카프카가 카프카 했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실거예요. 카프카의 글 중 녹광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카프카를 소장하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뜬금 없긴 하지만, 카프카 정도면 잘생긴 편인가요? (프란츠 카프카씨, 얼평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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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광선에 구워짐 retweeted
나름대로 생각해보자, 「셰리」 -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연상의 여성 레아와 젊은 남성 셰리(이때, 셰리는 남자주인공의 애칭이다.)의 관능적인 사랑은 무엇을 내포하고 있을까? 「셰리」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둘의 나이 차이는 24살이다. 심지어 셰리가 레아를 부르는 애칭 '누누'는 유모라는 뜻으로, 어릴 적부터 불러온 것이기도 하다. 심지어 셰리에겐 결혼을 약속한 사람또한 존재한다. 이해를 위해 먼저 「셰리」의 배경을 생각해보자. 「셰리」는 제 1차 세계 대전 이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이때는 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절) 후기로, 소비 문화∙사교 생활이 활발하던 때다. 또한 화려한 살롱 문화나 코르티잔(Courtesan, 상류층 남성을 상대하며 막대한 부와 명예를 누린 여성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그저 정부나 유흥거리가 아닌 교양과 사교계의 중심에 섰고 독립적인 지위를 가졌다. 레아 역시 코르티잔이었다. 이제 레아와 셰리의 관계를 살펴보자. 레아와 셰리를 코르티잔과 상류층 남성의 관계라 보기 전 둘에겐 더 깊은 유대감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레아는 어린 셰리를 돌봐 주고 키워준 사람이다.(이게 셰리가 레아를 누누라 부른 이유이다.) 그리고 셰리가 성장하면서 둘 사이에 사랑이 내리 앉았다. 둘을 서로 없어 못 살고 죽는 연인의 관계로 보기에는 셰리에겐 약혼녀가 있다. 레아도 그걸 알고, 셰리가 결혼하면 끝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약혼녀 에드메가 결혼 후 되려 애첩이라도 되는 말투라고 한다던가, 결혼 후 오랜만에 들은 '레아'의 이름에 반응한다던가. 이야기를 읽으며 사랑에 대한 표현과 그 복잡한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굳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얼굴이 절반의 미소가 감돌았다. 옆으로 살짝 기울인 고개, 주의 깊은 시선, 느슨해진 입술의 감미로운 아치, 아마도 방금 나온 이름의 여운에 귀 기울이고 있는 듯했다∙∙∙.” 레아라는 인물이 끌리는 이유로서는 그녀가 여성이기 때문이고, 그 시대 늙은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당시 여성의 지위는 결혼∙가족관계와 밀집해 있었다. 허나 코르티잔이었던 레아는 부와 명예를 누렸고, 독립적인 지위를 가진 채였다. '젊음'과 '아름다움'이 주인 사교계에서 자신의 삶을 일구어 왔단 말이다. 그런 그녀가 나이가 들고 세월의 흔적이 짙게 남은 자신을 보는 모습조차 너무 아름다워서. 그 표현과, 그녀의 경험과 시간으로 나타난 생각에 나는 레아에게 매료되기 충분했던 것이다. 사랑한다 해서 지속되는 관계는 없고, 변화하는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 읽는 동안 생각이 너무 깊어져서, 후에 쓰는 이 정리본이 부질 없게 하는 이야기. 그 일말조차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것. 영원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둘에게 현실은 존재하고 덜 없지만,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느낀다. 마치 운명의 장난과도 같아 나도 허우적 거려야 했던 이야기. 이 글이 부디 재독을 하는 내게 도움이 되길. 더 많은 걸 볼 수 있길. — 콜레트가 말년에 자신을 평가한 말과, 「셰리」를 두고 남긴 말은 이와 같다. “ 내 삶은 근사했어요. 난 그걸 좀 늦게 깨달았지만.” “나는 난생 처음으로 내가 얼굴을 붉히거나. 의심스러워하지 않은 소설, 탄생과 함께 지지자와 반대자들을 집결시킬 소설을 썼다고 깊이 확신했다.” 나는 그렇게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후속작 「셰리의 종말」의 배경은 전쟁 후라고 한다. 한국어 번역본이 없어.. 어쩌겠어 영어판이라도 직접 해석해야지🥲 P.S. 서평도 감상평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좋아해주시길 바라며 —본 내용은 책 속 부록, 나무위키, 위키피디아 등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며, 그냥 책좋아인간이 썼기에 정확하지 않다. 그냥 자기만족 깊생 근거∙생각 정리본이다. #나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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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싶은 책만 만드는 출판사 국내 1티어가 되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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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sns 하면서 제일 쓸데없었던 시간은 이상한 댓글이나 악플에 대해 반응하고 해명하려던 시간이었다. 누군가 내 게시물에 악플달면 그 오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 같고 무례한 댓글에는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기 때문인데, 그렇게 해서 그들을 입다물게 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이겨 먹어 본들 그게 뭔 의미가 있나? 거기에 에너지를 쏟는 것은 상당히 큰 손해이며, 시간 + 정신의 낭비다. 악플러 경찰 고소까지 가 봤는데 돌이켜보니 별 의미도 없음. 가볍게 무시해서 내 시간과 비용을 아까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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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가 아직도 나온 다는 것도 놀라운데, 예스 24랑 같은 그룹 계열사였어?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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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소리 듣는 제일 쉬운 방법. 단체로 마실 나오신 어머님들을 출퇴근길에 자주 마주친다. 단체샷 찍고 계신 어머님들께 다가가 말한다.“사진찍어 드릴까요?”그리고 한 10컷 정도 구도 바꿔서 찍어 드린다. 어머님들께서 단체로 칭찬을 엄청 날려주신다.“예쁜 사람이 매너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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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은 앤 카슨이 받았네! <행복의 나락> 역자이신 조이스박 선생님이 내게 출간 제안을 몇 번 하셨는데(역시 선견지명) 당시엔 고전 작가만 관심이 있어 고사했었다. 기쁜 일이라면, 그녀의 책 중 ‘녹스’라는 책을 봄날의 책에서 출간했다는 것. 작지만 강하고 멋진 출판사에서 노벨 문학상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기에, 박지홍 대표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고 싶다! (평소 존경해 온 출판인이자 대선배 편집자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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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가 연프에 나오면 최종 선택에서 몰표 받을까? 카뮈 — 얼굴 보고 입덕했는데 ‘우리 관계는 부조리해‘😱 카프카 — ‘혹시 제가 보낸 문자가 부담스러우셨나요?‘ 장문 메시지로 새벽 분량 독식. 연애 시작도 안했는데 지 혼자 세 번 헤어짐. 사르트르 — 최종 선택 직전에 다자연애 검토하자고 해서 댓글창 폭발. 프루스트 — 첫 데이트를 회상하다가 시즌 종료. 버지니아 울프 — 일단 다들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겠어요 라며 제작진과 협상. 페르난두 페소아 — 자기소개 때마다 다른 자아가 나와서 혼자 러브라인 네 개. 프랑수아즈 사강 — 사전 인터뷰때 ‘안정형 선호함‘ 이라고 해 놓고 가장 위험한 사람에게 직진….😅 이 와중에 제인 오스틴은 숙소에서 남의 연애 분석 중… P.S. 미시마 유키오는 하트 시그널 출연 고사하고 몸만들어서 솔로 지옥 나갈 준비 중. 연말에 여기 언급한 작가 중 한 명의 책이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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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아는 분 계심? 나 아주아주 어릴때 다니던 피아노 학원 원장님이 읽으시던 거 빌려 읽었다가 일주일 내내 악몽 꾸게 만든 책이다. T형 교차로 T자형 십자가에 목 잘린 T자형 시체를 매달아 놓은 살인 사건으로 시작했던 책. ‘엘러리 퀸’을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Y의 비극도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우연히 어떤이의 sns에 이 책이 올라온 거 보고 추억이 샘솟. ‘이집트‘가 제목에 있는 것도 뭔가 힙하고… 뭣보다 표지 왜 이리 멋지지? 아마 일본의 추리 소설 시리즈를 무단으로 무판권 표절한 시리즈로 알고 있는데(내 정체성에 기여한 계몽사소년소녀세계문학도 일본 고단샤 전집 표절) 북디자인 너무 멋져서 저장해 둔다. 이제 세련된 디자인에 슬슬 질려서 그런지 이런 미감의 북디자인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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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창업했던 2019년, 당시 출판계는 브랜딩이 중요한 화두는 아니었다(물론 그때도 워크룸이나 유유처럼 색깔이 확실한 출판사나 아무튼 시리즈처럼 좋은 출판 브랜딩 사례가 있었지만) 7년이 지난 지금은 확실히 달라졌다. 작은 출판사는 개성으로 각인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출판사들은 더욱 좁고 깊게 분야를 정하고 원고를 선별해서 출간을 한다. 원고가 좋아도 우리 출간 분야가 아니다? 싶으면 검토하지 않는다. 작은 출판사에 투고를 할때 그 출판사의 주력 분야가 뭔지 잘 살펴야 하는 이유다. 책 한권을 내는 건 제작만 최소 천만원 이상 들어가고 마케팅을 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엄연한 사업이다. 기분이 내킨다고 책을 내는 그런 영역이 아니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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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 인스티튜트(SBI)에서 ‘작은 출판사가 뾰족하게 브랜딩 하는 법‘ 강연을 했습니다. 출판사 분들만을 대상으로 강연한 건 처음이네요. 작은 출판사일수록 뾰족한 브랜딩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독자가 어느 출판사를 떠올렸을때, ’아! 어떠어떠한 책 만드는 그 출판사!‘ 라는 생각이 딱 떠오르도록요. 녹색광선의 경우는 그 어떠어떠한이 ‘예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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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와 <셰리>모두 주인공이 50세. 파격적인 나이차의 연인을 만나는 건 동일 하지만, 50세란 나이는 미묘하게 달리 묘사된다. <셰리>의 레아는 자신을 ‘늙은 여자‘라 지칭. <데미지>의 나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50세‘라 자신을 지칭. 이건 성별에 따른 묘사 차이가 아니라 쓰여진 시대가 달라서 그런 것이 크다고 본다. 100년 후에는 50세가 청년으로 묘사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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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결혼 여름> 미니 북을 만들어 주셨어요! 미니북이지만 파우치 형태라 동전이나 카드등이 수납 가능한 유용한 굿즈입니다. 예스 24에서 뜬금없이 이 굿즈를 왜 만들었냐고요? 그건 아시다시피 알베르 카뮈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 때문이죠. 기념 굿즈랄까요.(예스 24본사 쪽으로 큰절 한 번…) 이 미니북 키링은 민음사에서 출간한 <야생 종려나무>, 녹색광선의 <결혼 여름> 요렇게 2종이 선정되어 만들어 졌어요. 요걸 소장하고 싶으신 분은, 사진의 녹광책(결혼 여름, 셰리, 보통 이하의 것들, 낯선 여인의 키스) 중 한 권을 포함해 국내 도서 3만원 이상 구매시 포인트 차감으로 겟 하실 수 있답니다. 올해의 노벨 문학상은 어느 나라 누가 될 것인지 꿀잼 관전각일 듯해요. 물론 한 번도 맞춘적은 없지만, 수상작가가 발표되면 떡상하는 출판사와 책들이 있으니 업계인은 그저 신나요. 이런 시기에는 책이 제일 관심을 받게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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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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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이 무슨 작전 세력이나 기획 부동산도 아니고… 시장 수준 낮추는 출간 기획, 판매 전략은 좀 그만 보고 싶네. 돈만 벌면 장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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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가 출간되고 같은 달 유페이퍼라는 출판사에서 <오늘을 빼앗기는 당신에게, 세네카>라는 책이 나왔다는 글을 봤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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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왕사남 해줘서 봄 다 아는 역사인데도 영화보니 왤케 슬프고 빡치냐 ㅜㅠ 엉엉 한명회 너무 나쁜 새끼! 수양 무덤에 악플 달러간다…(네이버 지도 광릉세조왕릉. 악플 1000개 넘는 듯) P.S. 울 팀장님 여기선 금성대군이시네? 용안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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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미 없고, 내일은 아직 없다. 당신에게 진짜 있는 것은 오늘뿐이다" 아까 읽은 세네카 뭐시기 책을 그 책에 실린 문장으로 요약해 봄. 어! 근데 이거 왜 인스타 갬성 에세이스트들 문체와 비슷하냐..? 글쓴이(사람이길..)가 학습을 인스타 갬성 에세이 글로 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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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보 비롯 대형 서점 3사 종합 베스트셀러 1위한 책이다. 메시지는 좋은 책 맞지만, 희한하게 ai가 쓴 문장같은 느낌을 받았다. 설마 정말 그렇게 쓰진 않았을거라 믿는다. 여튼, 그런 느낌을 받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더 큰 명예를 위해 오늘을 태우고, 더 안락한 노년을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갈아넣는다.’ 와 같이 단조로운 문장 구조와 뻔한 비유가 점철되어 있기 때문인 듯. 공감되는 내용 물론 중요하지. 하지만 문장 그 자체를 읽는 재미도 있는 건데 이렇게 비유나 문장 전개가 상투적이면…? 게다가 왜 매 장의 마무리에 ’가장 위험한 아첨꾼은 거울 속에 있다‘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요약해서 넣는 건지? 이렇게 매 장의 말미에 요약 문장 넣으면 정말 ai같은 느낌이 나던데. 이건 내가 ai 이전 시대에 책을 읽어 온 사람이라 그런가? 이미 이런 문장 전개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의 비율이 훨씬 많아지면 이게 그리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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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완성된 건가요?“ “응, 하지만 아직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야.”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은 예술에 미친 화가 이야기임. 출판사의 출간 목록은 그 출판사의 명함이나 다름없는데, 이 책은 녹광의 명함이자 독자님들에게 녹광 아이덴티티를 각인 시킨 책이기도 함. 예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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