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지만 집요해 editor, writer, creator

Joined May 2024
루프의 모티프. 선율의 기본, 구조의 파동. 최소의 단위, 정서의 강화. 상징의 반복, 의미의 연결. 어쩌면 영감, 그렇게 뮤즈. 영혼을 흔드는 느낌과 예감, 계기를 만드는 착상과 자극. 꿈꿀 수 있게, 미칠 수 있게.
Replying to @editorIDA
뮤직루프 팟 커버. 짧은링뜨기의 루프 세트가 복슬복슬 사랑스런 화분 꼬까옷. 합사한 실이 경쾌함을 더하고, 귀여운 발과 헤드셋이 생명을 불어 넣고. 기분 좋은 질감에 부피와 스토리를 더해, 이제 상상력을 자극할 시간. 너는 지금 무얼 듣고 있니. ___ 메인 커버 _사슬, 콧등 주워 빼뜨기, 긴뜨기, 반코/콧등 주워 빼뜨기, 짧은링뜨기, 바늘 돌려 짧은뜨기. 두 발 _사슬, 짧은뜨기, 짧은늘려뜨기, 짧은모아뜨기, 짧은이랑뜨기, 한길긴모아뜨기, 한길긴늘려뜨기, 빼뜨기. 이어컵 _매직링, 사슬, 긴뜨기, 긴늘려뜨기, 긴모아뜨기, 빼뜨기. 헤드셋 밴드 _사슬, 철사 감싸뜨기, 긴뜨기, 긴늘려뜨기, 긴모아뜨기, 빼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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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이다 만 2세. 공원에서 놀던 아이가 갑자기 뭐에 심술이 났는지 바닥에 누워 요지부동. 주전공. 망설임도 필요 없이 같이 누움. 구름 보고 닮은 동물 맞추기, 나무 보고 아는 색깔 말하기. 눈 감아 빛을 담고 귀 열어 소리를 들이고. 속상한 마음이 행복으로 바뀌는 아이 얼굴이 참 예뻤던 그날.
Replying to @editorIDA
당장은 가슴 아프지만, 같이 바닥에 엎드려서 일어나자고 독려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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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늘에 굵은소금 뿌려놨냐.
누가 하늘에 솜방울 깔아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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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의 호프. 호프는 유독 기분을 담아낸 표현처럼 느껴지는데. 거창한 약속이 아닌, 가벼운 손짓의 따뜻함이 깃든. 독일어 ‘Hof’에서 빌려온 말이지만, 영어의 ‘Hope’와 겹치는 발음 때문인지. 그래도 괜찮아, 같은 소박한 다독임이. 오늘 몫의 피로를 씻고 내일을 기대하자는 무의식이 전해지는.
호프한잔 하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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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글자. 언어의 유희를 좋아하는 이유.
신기한게 이다 글을 보면 갑자기 다른 글씨체로 쓴 것 같아 보임. 근데 알고보면 같은 글씨체. 왜 그럴까? 글이 살아 있어서 글자가 춤을 추나? 어쨌든 대단한 필력이다. 나같은 공들이는 가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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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바. 특유의 투박한 무게감이 얹혀 좋아하는 발화. 'Double Coat'의 한국식 발음이 변형, 'Topper(토퍼)'의 일본식 표기 'トッパ(돗파)'에서 비롯, '도봉산 파카'의 줄임말에서 유래. 이 세 가지 설이 유력한데. 요즘은 두툼하고 긴, 흡사 이불 같은 방한복의 이름으로 굳어진. 세련된 실루엣 따위는 애초에 벗어버리고. 혹한으로부터 체온을 지켜내겠다는 옷의 본질 하나에만 묵묵히 충실한 자태. 멋을 비워낸 자리에 오직 온기만을 가득 채워 넣은 순수함. 추위에 굽어 움츠린 몸을, 뜨거웠던 하루의 열심을 식지 않게 품는 우직한 위로. 거칠지만 다정한, 겨울의 가장 든든한 갑옷이 아닐지.
내가 아는 늙크크 단어들 돕바 혁띠 곤색/옥색/청자색 비로도 우와기 가다마이 나시티 히야시 오바하다 탈렌트 테레비 하드 메이커 선전 삐이라 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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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김장. [ 재료 ] 페이스트 3.1kg, 다진고기 2kg, 닭육수, 면수, 양파 4개, 마늘, 바질, 허브 히밤바. 손모가지 나갈 뻔. 이제 다시는 만들지 않겠음니다 🙂🙃
토마토 페이스트. 한 달에 한번. 스파게티 소스 만들어 프렙 하기. 보통은 로제로 하는데 오늘은 바빠서 중간 생략. 데워만 먹을 수 있게 다음 주 간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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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산책하다 갑분 노들섬까지 왔는데. 어느 방송사 촬영팀이 주차장부터 온 섬을 점유한. 어딜 가도 카메라에 사람들로 바글한데. 후드 입고 줄이어퐁 꼈더니 자칫 스텝 같음. 도망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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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박톰슨배 누가누가잘쓰나 X 백일장: 최종국면 “ 장원선발전 ” 시작 > 64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예선. 본선 1차. 본선 2차. 그리고 이제, 최후의 4명이 남았습니다. 28번 사슴벌레도라 5번 헤드 23번 외계인야호 44번 아톰 여기까지 살아남은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축하 인사는 아껴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편 더 써야 하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번 경기는 1:1 일기토가 아닙니다. 최후의 네 사람이 함께 겨루는 마지막 승부. “ 장원선발전 ” 을 시작합니다. 이번 키워드는 다섯 가지입니다. 「도서관」, 「고래」, 「소금」, 「거울」, 「심장」 다섯 단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굳이 붙이지 않겠습니다. 이 단어들이 어떻게든 최소 1회씩 포함되기만 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최대 2,500자. 충분히 글 같은 글을 써볼 수 있는 글자수 입니다. 모든 것은 오직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짧게 끝내도 좋습니다. 마지막 한 글자까지 채워도 좋습니다. 단, X 투표 뿐만 아니라 4명의 심사위원들도 이 심사에 참여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십시오. ■ 4 ROUND “ 장원선발전 ” 안내 • 대결 방식: 최후의 4인 최종 대결 • 키워드: 「도서관」, 「고래」, 「소금」, 「거울」, 「심장」 — 다섯 키워드 모두 필수 • 분량: 공백/줄바꿈 포함 최대 2,500자 • 형식: 자유 • AI 사용: 자유 • 제출 마감: ~2026/10/21(수) 자정까지 • 제출 링크: forms.gle/39cfAXLKWLoCDRiS8 ■ 이번에는 채점 방식이 다릅니다 장원선발전의 최종 순위는 일반 투표 점수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결정합니다. ① 일반 투표 — 60점 비중 각 작품의 득표율 × 60점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득표율이 25%라면 15점, 50%라면 30점입니다. 소수점 1째 자리 ② 심사위원 평가 — 40점 비중 심사위원은 총 4명입니다. 각 심사위원은 자신이 가진 10점을 네 작품에 자유롭게 배분합니다. 한 작품에 10점을 모두 줄 수도 있고, 여러 작품에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점수를 받지 못하는 작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네 심사위원에게 받은 점수를 작품별로 모두 합산합니다. ③ 최종 순위 일반 투표 점수 + 심사위원 평가 점수. 이 합산 총점 순으로 1등 장원 / 2등 차상 / 3등 차하 / 4등 참의 를 선정하고 경품을 증정합니다. 독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였는지, 그리고 네 심사위원이 어떤 작품에 자신의 점수를 걸었는지. 심사위원 4인의 정체는 대회가 끝난 뒤 한꺼번에 공개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① 키워드는 “글자 그대로” 각각 1회 이상 포함해야 합니다. 기존의 “원형 표기 유지 원칙” 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도서관」, 「고래」, 「소금」, 「거울」, 「심장」이라는 문자열이 제출한 글 안에 각각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술고래’, ‘소금밭’, ‘내 친구 박거울’, ‘심장박동’처럼 키워드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표현은 인정합니다. 뜻이 비슷하거나 연상된다는 이유만으로 표기가 달라진 표현까지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연습경기의 「배」를 예로 들면, ‘배를’, ‘배가’, ‘배꼽’은 인정하지만 ‘뱃속’만으로는 「배」를 포함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다섯 개입니다. 완성했다고 생각한 순간, 다섯 단어가 최소 1회 이상 포함되었는지 꼭 다시 확인해 보세요. ② 글자수는 사람인 기준 ‘공백 포함 글자수’로 확인해 주세요. 최대 2,500자입니다. 2,501자부터는 분량 초과입니다. 띄어쓰기와 줄바꿈도 포함됩니다. 제출할 최종 원문을 아래 사이트에 그대로 붙여 넣고, 반드시 ★공백 포함 글자수★ 를 확인해 주세요. ※ 글자수세기: saramin.co.kr/zf_user/tools/… 마지막 퇴고를 거쳤다면 글자수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세어주세요. 결승이라고 한 글자 더 봐드리지는 않습니다. ③ 기한 내 미제출은 즉시 기권 처리됩니다. 마감 시한까지 작품을 제출하지 않으면 바로 기권 처리됩니다. 미제출자에게는 개별 안내나 제출 독촉을 하지 않습니다. 마감 시각과 제출 완료 여부는 참가자 본인이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 익명성 유지 원칙 기본 대회 규정인 “익명성 유지 원칙” 은 장원선발전에서도 계속 적용됩니다. 제출한 작품은 박톰슨의 X 계정에 백일장 필명과 함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서관」 「고래」 「소금」 「거울」 「심장」 다섯 단어는 같지만, 네 사람의 이야기는 다를 것입니다. 이제, 2,500자 안에 당신의 마지막 한 편을 담아주세요. 과연 누가 장원이 될 것인가? LFG. - PARKTHOMSON ENTERTAINMENT - #2026박톰슨배누가누가잘쓰나X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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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늘에 솜방울 깔아놨냐.
누가 하늘에 양털잠바 깔아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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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의 미완. 뜨개질의 ‘미완 뜨기’. 한 코를 끝맺지 않고 바늘에 잠시 걸어두는 일. 더 온전한 완전, 더 단단한 결합을 위해 일부러 코를 미완인 채 남겨두는 기법. 뒤에 다른 코를 덧걸고 실을 합해 완성 그 이상을 만들기 위한, 의도된 멈춤. 미완(未完)의 본질도 마찬가지. 결핍이나 도달하지 못한 실패로 읽히기 쉽지만. 미완 뜨기가 그러하듯, ‘이전으로 돌아가기’나 ‘마침내 끝남’이 아닌. 아직 닫히지 않은 여백. 끝을 내지 않았기에 완벽히 멈추지 않고, 그래서 더 오래 박동하는 정서의 연결. 완결이라는 이름으로 감정의 죽음을 선고하는 대신, 마침표를 유예함으로 영원을 얻는 아다지에토적 해법. 다 이루지 않았기에 결코 끝날 일 없는, 온전히 다다르지 않아 영원토록 무너지지 않을. 지극히 먹먹하고 애틋한 미완.
헤어질 결심.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Adagietto).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가 연인 알마(Alma Mahler)에게 바치는 절절한 러브 레터로 알려져 있다. 한데 나는 ‘슬프지만 슬픔을 드러내지는 않는다(애이불비)’는 혹자의 철학적 해석이 더 와닿는다. 사람들 역시 애잔한 이별 곡으로 익숙한데.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베니스에서의 죽음>,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삽입된 탓. 둘 모두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먹먹하고 묵직하게 그린 작품. 아다지에토가 사랑과 운명, 이별을 담는 방식이다. 뜨거웠던 사랑이 가장 찬란한 순간에 멈춘 듯한 동요와 울림. 그 상실의 정서를 근사하게 함축했다. 미결은 영원에 대한 해법.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되는 것. 그리고 기억나는 대사들. _ 굿모닝. _ 나는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요. _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있다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 _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나의 사랑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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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 Bazzi feat. Camila Cabello 오늘 러닝곡. Bazzi의 섹시한 목소리에 두근두근. 영보이스에 홀리기도 참 오랜만. 가사도 쏘 러블리. ___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beautiful angel 아름다운, 아름다운, 아름다운, 아름다운 천사야 Love your imperfections, every angle 너의 결점들도 전부 사랑해 Ain't nobody else that l'd be under 누구도 내가 사랑에 빠질 줄 몰랐지 Beautiful, beautiful life right now 아름다워, 지금의 삶이 아름다워 Got the angels singing ooh-ah right now like, ooh-ah 지금 천사들이 ooh-ah하고 노래해 And this is why we've got to touch 이게 바로 우리가 서로를 안아야 하는 이유야 Sometimes words are not enough 때때로 말로는 부족해 youtu.be/Uk1hv6h7O1Y?si=OM6I…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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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로드스터, 나의 마이스터. <크로와상 소동>이 거친 선을 통해 고전 슬랩스틱의 아날로그적 질감을 영리하게 복원해 냈다면. <미키와 카레이서 클럽>은 유쾌함에 속도감을 얹어낸 또 다른 변주.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자동차가 상황에 맞게 모습을 척척 바꾸는. 단순한 트랙 위 경쟁을 넘어, 매 순간이 예측 불가능의 모험이 되는 서사. 특히 로드스터 레이스. 물리학의 법칙은 가볍게 무시하고 질주하는 만화적 상상력의 절정. 승패보다 중요한 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행위. 그 자체가 주는 순수한 쾌감과 변신의 짜릿함. 그리고 오늘,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한 테슬라의 새로운 로드스터. 중력을 거스르듯 부웅- 날아오른, 차갑고도 매끈한 첨단 기술의 결정체. 마치 애니메이션 속 미키의 마법 같은 변신 자동차가 현실의 아스팔트 위로 불쑥 튀어나온 듯한. 어쩌면 우리가 진정 열광하는 건. 만화 속 로드스터의 한계 없는 상상력과 현실 속 로드스터가 증명한 압도적 기술력의 교차점이 아닐는지. 고전에서 현대로, 만화에서 현실로. 동력은 다르지만, 결국 잊고 있던 호기심을 깨워 심장을 뛰게 만든다는 것. 그렇게 어제, 그래서 오늘. 먼저 온 미래.
미키와 크로와상. 고전 미키 마우스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살린 단편 애니메이션. 세계를 배경으로 미키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시리즈인데. 단순하면서도 날카로운 메시지에 더러 영감을 얻기도. <크로와상 소동>은 프랑스 배경의 첫 번째 에피소드. 영상의 스토리나 러닝타임은 물론이고. 색감, 질감, 움직임 모든 것이 취저인. 과장을 조금 보태, 백 번은 본 듯한. youtu.be/D4wOj207w28?si=Qx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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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지지지지베베베베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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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한 미미. 미미(微微). 두 번 포개져, 작음의 반복을 극한까지 밀어올린 단어. 보잘것없이 아주 작거나 뚜렷하지 않다는 뜻. 또는 그 정도가 하찮아 보이는 상태. 사물의 크기가 아닌, 영향·의미·존재의 무게가 희미할 때 쓰는 말. 그러나 미미하다는 것은 결코 ‘없음’이 아닌. 눈에 띄지 않을 뿐, 분명하게 고동치는 아주 작은 ‘있음’. 모든 거대한 변화를 잉태하고 있는 가장 첫 번째 얼굴. 아직 갖추지 못한 미완이고, 비록 빛이 약한 미약이지만. 때로 그 작음이 전조가 되고, 그 희미함이 존재의 온기를 품는.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귀 기울이는 자에게만 온전히 허락되는 섬세한 파동. 그러니까 미미함은 가치 없음이 아니라, 미처 발현되지 않은 은밀한 가능성. 세상 모든 커다란 울림도 결국 하나의 미미한 호흡에서 비롯된다는 것. 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숨의 가장 고요한 움직임.
미미 (MiMi) - CIFIKA 네 의미가 닿을 듯 말 듯 하지만 남겨진 마음은 자꾸 날아가 버리고 이 미미한 그리움을 바람에 태우면 언젠간 한 번쯤은 네게로 앉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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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MiMi) - CIFIKA 네 의미가 닿을 듯 말 듯 하지만 남겨진 마음은 자꾸 날아가 버리고 이 미미한 그리움을 바람에 태우면 언젠간 한 번쯤은 네게로 앉겠지
애달픈 가사에, 그렇지 못한 리듬과 선율. 처연한 얼굴에, 눈의 빛은 울고 입은 소리로 웃곤 하는. 이런 것들이 나는 참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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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과수원. 손끝을 파고든 수줍은 솜털, 욕망처럼 붉게 달아오른 덩어리. 얇은 과피 아래 팽창한 과육, 여름의 정염을 응축해 묵직한 속살. 농익은 주황 따라 선홍의 과즙, 단단한 경계를 허물어 눅진한 희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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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의 와인. 10월 14일 와인 데이. 연인이 포도주를 기울이는 날. 그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차갑고 엄격한 이성적 질서에 반하여. 인간에게 취기와 황홀경을 선물한 광기와 풍요의 신. 그에게 바치던 제례일이자, 유럽의 포도 수확기가 맞닿아 탄생한 기념일. 고대의 포도주가 억눌린 본성을 풀게 한 신성의 마취제였다면. 현대의 와인은 우회 없이 진심을 전하는 심연의 관능, 열정의 예술. 모진 인고를 견뎌낸 포도가 비로소 그윽한 깊이와 향기를 품듯. 사람의 인연 또한 숱한 시간의 숙성을 거친 뒤에야 가장 뇌쇄적인 빛깔을 내기 마련. 잔이 부딪히는 경쾌한 파음 역시, 단절된 너와 나를 허물고 하나로 섞이려는 고대적 본능의 발현. 그러니까 오늘은 신이 허락한 가장 낭만적인 일탈. 마주한 두 사람이 잔을 부딪히는 일은, 디오니소스가 건넨 초대장에 기꺼이 응답하는 것. 덕분에 우리는 일상 속에서 호사스러운 ‘감정의 해방’을 맛볼 수 있으니. 그저, 취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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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박톰슨배 누가누가잘쓰나 X 백일장: " 본선 2차 " 조추첨 결과 발표 > X 백일장 본선 진출자 8명 조추첨 결과를 첨부한다. (※ 마블룰렛 첨부영상 참고) 작품들을 읽어보니 이제 진짜 백일장 답다는 생각이 들더군...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긴 말 안 한다. 바로 투표 간다. - PARKTHOMSON ENTERTAIN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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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점묘. 포개진 몸, 드러난 맘.
가을 점묘. 섞이는 계절, 얽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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