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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가와카미 히로미
생물학자가 그려내는 SF는 구체적이고 선명하면서도 의뭉스러워서 읽는 내내 내가 가진 상상력을 끌어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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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인증
RT이벤트에 당첨되어 디플롯(@dplotpress) 출판사로부터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책을 받았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책이었거든요💚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얼른 호로록 읽고 완독후기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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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불펌도 많이돼서 사건사고가 많았던 그림인데요, 트위터에서 처음 업로드했던 원트가 현재는 없어서 재업합니다 ^_^ 최근 좋은 기회로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가와카미 히로미) 책 표지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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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표지 예쁘다는 분 많았는데 밀새님 그림이에요
북디자인은 홍지연님이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xitter.cf/problemihr/status/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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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다 읽었는데.. 서평 쓸 건데.. 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써야 하지.. 와 이 소설 뭐지..??????
뭐야 뭐야 뭐지 뭔데 뭡니까?? 하다가 아..!!!!!!!!!!!!!!!! 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최대한 잘 정리해서 서평을 가져올게요..🥹
#도서제공
📚 가와카미 히로미,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 먼 미래를 그린 SF 연작소설이다.
남성이 사라지고 여성들만 살아가는 사회,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 처음에는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편 한 편 읽어나갈수록 이야기들이 조금씩 연결되며 아주 긴 시간에 걸친 인류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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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신선했던 점은 은은하게 깔려있는 신비로운 분위기!
인류의 미래와 소멸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도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엄청난 사건을 앞세우기보다는 낯설게 변해버린 인간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오히려 오래된 꿈이나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보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 낯선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그렇다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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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예외적으로 딱 한 가지 자기투영형 감각이 어머니들에게 있었다. 그건 바로 ‘사랑한다’는 감각이었다.”
많은 것이 지금의 인간과 달라진 세계에서도 ‘사랑한다’는 감각만큼은 남아 있다는 게 좋았다. 나는 사랑 좋아 인간이기 때문에 . . 더 와닿았을지도
인간의 모습이 달라지고,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지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져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남아 있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마지막 감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이 있는 건 언젠가 죽는 법이란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이 책에서 만나니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은 수천 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며 인류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이 짧은 문장이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인류라는 존재 역시 언젠가는 끝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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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낯선 세계와 설정을 이해하느라 조금 헤매기도 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들은 결국 어디로 가게 될까?’가 궁금해졌고, 뒤로 갈수록 따로 떨어져 있던 것 같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재미도 있었다.
인간은 변하고, 세계도 변하고, 언젠가는 인류에게도 끝이 찾아온다. 그렇다면 그 긴 시간 끝까지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흔하지 않은 설정 속에서 아주 먼 미래의 인류를 상상하게 하면서도,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조금은 몽환적이고, 조금은 쓸쓸하고, 무엇보다 처음 만나는 느낌의 SF였다. 비슷비슷한 소재와 분위기의 SF가 조금 지겹다면 추천할 만한 좋은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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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의 목표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기를 완독하고 리뷰 쓰기 였는데 막상 완독하고 나니까 느낀 것들을 조금 정리할 필요가 느껴져서 실패🤦🏻♀️
그래서 일단은 저녁 먹으면서 냅다 허밍 시작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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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디플롯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가와카미 히로미ㅣ디플롯
14편의 단편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엮여 있다. 수수께끼 같은, 쉽게 알 수 없는 세계관의 이야기들이 하나씩 하나씩 펼쳐진다.
“생명이 있는 건 언제나 죽는 법이란다.”
<수선화> p29
이 책에서 좋았던 건 삶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의 태도였다. 인간의 욕심은 결국 삶 속에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이 삶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세계였기에, 책을 읽는 내내 전반적으로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ㅡ
<수선화>, <Remember>, <사랑>
세 편의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수선화> p.29,41
“주의 깊게 관찰할 것. 결론은 성급하게 내지 말 것.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소홀히 넘기지 말고 기억해둘 것. 어머니들은 그렇게 가르쳤다.”
“왜 우리에겐 이름이 없을까요?”
“내가 말해놓고 갑자기 쓸쓸해졌다.”
<Remember> p124, 136
“그나저나 인간은 어째서 자신과 다른 존재를 용납하지 못하는 걸까?”
“네 가장 강렬한 기억은 언제 것이야?”
“지금이야. 지금 이 나의 기억.”
<사랑> p279
“사람의 마음속은 매우 혼란하다. 그 속으로 헤집고 들어가 기억을 파내서 전체를 다시 구축한다 해도, 그렇게 드러나는 것은 너무나 복잡하게 겹쳐 있어서 쉽게 결정화해 꺼낼 수 없지 않을까.”
“너는 왜 여기가 따분한데?”
“다들, 너무 행복해 보이니까.”
ㅡ
솔직히 말하면 너무 어려웠다.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관은 정말 대단했다. 14편의 이야기를 읽는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지금보다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인간이 어째서 이렇게까지 파멸한 것일까? 과연 이들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 있는가?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설을 읽고, 다시 <유품>으로 돌아가 한 번 더 읽었다. 그 세계에서는 이미 신화가 되어버린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어렵고 낯설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질문이 남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쉽게 잊히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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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물교사 출신 작가가 쓴 SF소설
2. 경제학자 출신 작가가 쓴 SF소설
3. 인류학자 출신 작가가 쓴 SF소설
이런 책들 ㄹㅇ매력 있음
사실 전문지식 바르는(?) 기술보다도 그 분야 담론의 모순을 느낀 사람들이고, 그 모순은 소설 안에서 “이 구조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주제로 등장해서 좋은 것 같음
Replying to @Pizza9_8 @dplotpress
#서평 #큰새에게사로잡히지않도록
처음에는 그냥 먼 미래의 인류가 멸망해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상하고 묘한 책이었다
특히 인간을 자연스럽게 태어나는 존재가 아니라 공장에서 만들어내고 동물이나 식물까지 만들어내는 세계라는 설정부터 되게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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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인류가 절멸하고 재해석되고 난 한참 이후의 이야기. 인간은 그 어떤 생물종보다도 이기적이고, 바뀌지 않고, 그러면서도 우월의식을 버릴 수 없는 약한 존재이기에 소멸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인간을 유지시키고 바꿔보고 싶은 인공지능의 이야기.
여러 챕터로 구성되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고,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이기도 하다가 또 무한의 연속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태초의 이미지를 띄는 책이지만 그만큼 호불호를 유발할 요소도 많다. 본질적 생산에 가까운 번식 행위라거나, 상호를 이해하지 못하는 껄끄러운 관계라거나, 무지에서 오는 비윤리적 행태가 어쩌면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다는 유도가 조금은 폭력적이었던 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