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찍던 곳을 찍어온 두 손목은 07년에 한 번, 22년에 다시 한 번
후회의 마음 속에서 분질러버렸기에, 식언자를 재차 옹립하는 한심한 무리를 보며 전처럼 망설일 필요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바라는 3년, 알맹이와 껍데기들이 열심히 헤쳐모이는 시간이 되길.
문형배 소장이 양쪽으로 조목조목 읊은 바, 3년 허송 끝에 조기대선을 열어버린 무리와, 가볍지 않은 원인을 제공한 반대 무리에 동시 항의하는 뜻에서, 공보물 우편봉투를 개봉조차 않은 채 사전투표를 해치워버렸다.
언어가 학대당했으므로 우리는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기에 대화할 수 없고, 대화할 수 없기에 합의할 수도 없다.
대통령이 국민 다수의 열망을 배반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위기였지만, 탄핵을 통해 민의를 관철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승리이기도 하다. 그런가? 정말로 승리했나?
📝김영민(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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