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뜨의 리퀘박스
양정원은 죽었다. 그런데... "형, 저 안 보고 싶었어요?" 내가 드디어 미쳤나보다. 귀신도 보고 싶다고 찾아오나요? 정원이 죽게 된 건 정말 사고였다. 정원은 언제나 정의감이 넘치는 아이였다. 좋게 말하면 정의감이 넘치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넓은 아이였다. 남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는 법이 없었으니까. 그날은 다른 날과 조금 달랐다. 정원의...
이 커피 사주면 이번 달은 아슬아슬하다. 김선우는 얼굴에 웃음을 걸고 속으로만 한숨을 쉬었다. 이게 다 과대 탓이다. 누가 복학생을 개총에 끌고 가? 간다고 사정해도 오지 말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복학생 사회 적응 프로그램은 개뿔이, 김선우는 반기지도 않는 자리 끌려가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있었다. 게다가 참여비랍시고 3만 원 냈지, 알바...
어쩌다 마주친 그대
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