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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미술기자

Joined February 2010
고요한 미술관 goyomuseum.com
🤖 Made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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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카피바라 풀어놨습니다. 요즘 난리난 온라인 법당을 보고 미술관을 직접 만들어봤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내셔널갤러리 32번방으로 가서 도슨트의 설명도 만날 수 있음. 이 방에 걸린 세기의 걸작이 뭔지 아시는 분? 미술관의 대표작 12점은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엄선해서 걸었음. 카피바라, 고슴도치, 토끼, 월시코기, 여우, 펭귄 캐릭터를 골라서 그냥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됨. 미술관을 나오면 트라팔가 광장에서 버스커, 산책하는 강아지, 비둘기도 만날 수 있음. 기능을 계속 발전시켜 볼 예정.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영감받은 메타버스 ‘고요한 미술관’ 들어가보기 🐾 goyo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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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계에선 매일 무슨일이 벌어질까.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와 미술계 동향을 소개하는 인스타매거진을 만들어봤습니다. 유럽 미술관 120곳을 다녀온 짬밥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만 골라서 소개하는 중. 소식을 발굴하는 건 제가 하지만, 메타의 '뮤즈'를 통해서 주7회 발행을 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연재했던 '슬기로운 미술여행'에 실렸거나, 책에 소개한 그림 이야기는 릴스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릴스 영상은 오픈AI의 '닷츠'를 괴롭힌 끝에 만드는데 성공했고요. AI로 만드는 과정도 기회가 되면 소개해보겠음. 많이들 와서 봐주시길! instagram.com/muse.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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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가호> 스포없는 리뷰 1.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의 역대급 막말로 시작하는 인상적인 도입부. "솔직히 그쪽처럼 못생긴 상대는 처음이군요." 2. 하루키가 장편소설의 첫 여주인공이라 화제가 됐는데, 그럴만도 한게 기존의 남주들과 다를게 없음. 해변의 카프카의 13살 소년처럼 청소하고 요리하고 씻고 책읽고 일하는 고독하고도 남들의 침범을 원하지 않는 똑같은 일상 3. 개미핧기 부부는 백년해로하는 동물이라고. 소설의 가장 중요한 조연들 4.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위대한 개츠비>에 오마주를 보내고 싶었던 하루키는 이번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엘렉트라>를 다시 쓰기한 것으로 보임. 5. 하루키 장편에서 마침내 고양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역할로 나옴. 이름이 영화 배우 이름인게 킬포.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좋아해서 붙인걸까. ㅎ 6. 결국 이 소설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관한 이야기. 예술가가 어디서 영감을 얻으며,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마무리하는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모티브. 7. 이상적인 모성애를 가진 모녀관계와는 다른 부모와 가호의 관계가 그려지지만, 오히려 이들의 모습이 지금의 평범하고 현대적인 우리 세대의 모습 같지 않나 싶었음. 8. 하루키의 소설의 주인공들은 늘 평범한 교육과 평범한 소득의 인물들이지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어울리지 않는 대화를 함. 발터 베냐민의 '유용성'이 등장할 때 그 어울리지 않는 맥락이 재미있었음. 9. 하루키 장편으로는 꽤 짧은 분량이지만, 모든 장편을 읽은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이번 소설은 그래도 중간 이상의 재미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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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 때는 2024년 10월, 한국의 양혜규 작가의 헤위워드 갤러리의 성대한 회고전을 영국 신문 가디언의 조나단 존스 미술평론가가 별점 1점의 혹평을 한 사건이 있었다. 2년만에 대영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개막했고, 조나단 존스는 이번에도 별점 3개에 그친, 매우 씁쓸한 혹평을 다시 실었다. 고려시대 불화와 달항아리는 극찬하며 글을 시작한 글은 갑작스럽게 반전한다. 서구 평론가의 눈에 단절된 모더니즘 이후 20세기 한국 미술이 어떻게 비치는지 리트머스지처럼 투명하게 보여주는 글. "갑자기 마법이 깨집니다. 전시는 갑작스럽고 거칠게 20세기 초의 그저 그런 한국 미술로 넘어갑니다. 전통 미술을 현대적으로 모방한 작품들이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유럽과 미국식 모더니즘과 어색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불교에서 신유교로의 미묘한 변화와 그 미학적 차이를 막 이해하기 시작하려는 순간, 왜 갑자기 이런 갑작스러운 전환이 일어나는 걸까요? 한국의 거창한 문화사는 산산조각이 납니다. 결국 한국은 그저 여러 가지 사물의 집합체일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마지막에는 다시 정선의 인왕제섹도를 향한 상찬이 이어진다. "오늘날까지도 분단된 한국의 슬픔, 혼란, 그리고 문화적 상실은 이 작품에서 아주 조금만 언급될 뿐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마음에 남는 것은 학자와 승려들이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사색하던 과거의 잃어버린 조화입니다. 한국의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예술 작품은 정선의 족자 <인왕산 비 온 뒤의 개천>입니다. 1751년에 종이에 먹으로 그려진 이 폭 1미터가 넘는 작품은 보는 이를 자연과의 신선하고 분위기 있는 만남으로 이끌어줍니다. 어두운 산봉우리가 그림 위로 드리워져 있고, 나무들은 촉촉한 물빛의 빠른 흐릿한 잔상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상화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정선과 그의 동시대 인물인 토머스 게인즈버러는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조나단 존스는 정말 대단한 평론가지만, 한국의 미술을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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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을 보고 이창동의 영화는 여전히 정말로 문학적이구나 싶었다. 완성도에 관한 논쟁의 여지도 많지만 보는 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건 좋은 영화의 조건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건 박찬욱, 봉준호가 그리는 상류층과 달리 이 영화 속 '나이스 한 개새끼'가 노동계급의 빈곤의 상징마저 훔쳐가는 영포티로 묘사되는 점이었다. 아무렴 부자들도 이제 세대 교체가 제법 되었거든. <기생충>의 스타트업 대표 이선균은 성북동 단독주택에 살지만, <가능한 사랑>의 사모펀드를 굴리는 압구정 도련님은 요즘 트렌드대로 한강뷰 초고층 아파트에서 산다. 이창동 감독님이 이 점에선 더 트렌드를 잘 읽으셨음. 너무나 전형적인 이 부부는 노동계급을 이해하는 척도 해야하고, 정치적으로 진보인 척도 해야하고, 사회적 의미가 있는 활동도 해야하고, 동시에 뒤에서는 돈도 열심히 벌어야하고, 국가가 주는 지원금을 받아서 예술도 해야한다. 영화로 흥행을 하긴 어려울테고, 넷플릭스로 공개된 뒤에 2030이 조인성-조여정 부부의 모습을 보게 되면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하네. 평택의 단독 주택에서 텃밭을 가꾸며 콘칩에 소주를 마시는 노동계급의 묘사는 반대로 좀 시대착오적이지만, 이 영화적 구도의 대비를 위해서는 탁월해보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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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세계 미술 도시 11위 아트넷 뉴스에서 세계 미술 도시 지표에 관한 뉴스가 보도됐는데 서울은 11위. 지금 서울에 너무 많은 미술계 핵인싸들이 와있긴하지만...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여전히 ​​예술의 중심지입니다. 경제지리학자 로버트 허긴스는 새로운 세계 예술 도시 지수 (WACI)를 개발하며 이같이 주장합니다. 허긴스는 최근 발표한 논문 에서 세계 여러 도시에 점수를 부여하여 예술 감상, 구매, 제작에 있어 각 도시의 중요도를 순위로 매겼습니다. 그가 개발한 9가지 지표는 박물관, 미술 행사, 갤러리, 미술 학교, 주요 작가 등을 포함합니다. (주요 작가 순위는 아트리뷰 의 독특한 "파워 100"과 제가 최근 세계 비엔날레 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작가들을 집계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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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발견해주길 기다리는 한국 미술 뉴욕타임스에 "서울의 아트 위크가 한국의 ‘아트 먼스(Art Month)’로 진화하고 있는가"라는 길고 긴 리포트가 실렸다. 프리즈 서울부터 광주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까지 소개하는데 핫한 관광지가 된 서울과 한국의 미술 로케이션이 어떻게 점에서 선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다룸. 그나저나 힙지로도 뉴욕타임스에 데뷔했네. 삼청동은 이제 그냥 야장 클럽이 되어가고 있는 듯한데, 올해는 얼마나 더 시끄러워질지 예상도 안됨. 노이즈가 큰 광주비엔날레보다, 핫해진 도시에서 열리는 부산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 같음. --- 2022년 창립 이래 프리즈 서울을 이끌어온 패트릭 리(Patrick Lee) 디렉터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올해 이 프로그램이 약 50개 공간으로 확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리 디렉터는 개인적으로 4개 동네 중 을지로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작은 바들과 수많은 노포 식당들, 그리고 활기찬 야외 포장마차 공간들"을 꼽았습니다. ‘힙지로’라는 별명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리 디렉터는 다른 세 지역에 비해 "여전히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적게 진행된 곳"이라며, 여전히 실제 작동하는 금속 공작소들이 밀집해 있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올해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미술 콜렉티브 '야광(Yagwang, 김태리·전인)' 역시 을지로를 "우리가 매우 큰 영감을 받는 동네"라고 묘사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을지로의 기술자들을 모으면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서면 답변을 통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30대 초반의 두 작가는 영상 작품 'LATE(X)'(2022)처럼 과감한 주제를 다룹니다. 이들의 조각, 설치, 퍼포먼스 작업은 주로 하위문화와 퀴어 이슈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화요일 야간 행사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과 페이스(Pace) 갤러리 서울점이 위치한 고급 동네 한남동에서 펼쳐집니다. 한남동을 찾은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다문화적 색채가 짙고 밤거리가 활기찬 이태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프리즈의 VIP 개막일에 맞춰 수요일 행사는 코엑스 페어장과 같은 강남구에 위치한 부촌, 청담동으로 이동합니다. '나이트' 프로그램은 목요일 삼청동에서 마무리됩니다.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는 가수 로이킴과 DJ 아프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몇 블록 떨어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의 대표 작가 서도호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며, 수·목·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진행합니다. 14세기 경복궁 근처에 위치한 삼청동은 비비안 차우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궁궐 근처를 걷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겁습니다. 유명한 공간들도 많지만, 로컬 미술 현장의 깊은 속살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차우는 말했습니다. "한번은 국제갤러리에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대중적인 파티를 열었는데, 케이터링으로 제공된 치킨 날개 튀김의 엄청난 산을 보았습니다. 정말 최고였어요." 비비안 차우는 서울의 행사들이 "지역 미술 생태계에 매우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프리즈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와 파트너십을 맺은 덕분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수백 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서울 자체만 해도 대형 미술관과 다양한 갤러리 클러스터들이 넓게 spread(분산)되어 있죠. 한국의 미술 현장은 이미 잘 조성되어 있으며, 이제 세계가 이를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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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의 리히터와 스콧 칸, 쿠사마 야요이 데이비드 즈워너 | B09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내 최애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스콧 칸을 만날 수 있는 부스는 데이비드 즈워너. 프란시스 알리스, 루카스 아루다, 수잔 프레콘, 월터 프라이스, 다나 슈츠,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로즈 와일리, 마마 앤더슨, 미카엘 보레만스, 스콧 칸, 쿠사마 야요이, 조르지오 모란디, 게르하르트 리히터, 스티븐 쉬어러, 볼프강 틸만스, 뤽 투이만스, 그리고 캐서린 번하드의 신작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순회 회고전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9월 6일까지) 아마도 별세한 쿠사마 야요이로 부스가 꽤나 북적거릴 것으로 예상됨. 그리고 <탐나는 현대미술>에서 소개했던 스콧 칸은 꽤 근사한 작품을 출품할 예정. 대작은 아니지만 올해 리히터를 볼 수 있는 부스도 여기 뿐이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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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든 마티스든 누구든 데려오세요! 저는 물방울 무늬 하나로 그들 모두에게 맞설 수 있어요. 그게 제 생각이었어요. 저는 모든 것을 걸고 역사의 모든 것에 맞서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었죠." 쿠사먀 야요이(1929-2026)의 자서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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