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도 노화하는 건지 얼마전 순조롭게 복용하던 알약이 목에 덜그럭 걸려 넘어간 뒤 침 삼킬 때마다 목 안쪽에 상처가 난 듯 통증이 심했었다. 손목은 삐끗한 거마냥 시큰해 연일 손목보호대 차고 지냈고. 우측 어깨부터 등까지 견갑골 부근 위아래도 다 아파 내내 파스 붙여댔었다. 거기에 두통까지.
매일 소염진통제 털어 먹고 천천히 스트레칭 하고 셀프조물조물해주며 견뎠더니 오늘부턴 약 안 먹어도 괜찮았다. 상도의 없이 패거리로 아프기 있냐 싶었지만 온전히는 아니어도 진통제로 어느정도 잡히는 통증에, 내 힘으로 먹고 자고 운신하는 게 수월한 상태였던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가습할 겸 거실에 건조대 펴고 빨래 널다가 요가매트 위 폼롤러를 밟는 바람에 만화에서처럼 공중으로 붕 떴다 바닥으로 떨어졌다. 내 이럴 때를 대비해 그간 늘 낙법을 단련해왔기에 가뿐하게 몸을 날려 착지했지 하하하하하! 라고 하고 싶지만 낙법의 니은 자도 몰라 추레하게 철푸덕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