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미라 분장을 하시면 되겠네요」라…… 붕대로 온몸을 칭칭 감아 놓았을 때는 하루 종일 잔소리도 못할 거라 생각한 건지 아님 평소의 내 모습과 어울린다는 건지…… 뭐, 개중엔 나를 놀려먹을 생각에 신이 난 녀석들도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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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이상과 구구절절한 사연 따위엔 관심이 없다 얕은 지능으로 도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결론이 뭐지? 유의미한 균열을 만드는 것? 나 원 참…… 인내심에 생채기 하나 남기는 건 잘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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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냐고 물으면 두렵다 다만 두려움의 대상이 달라졌다 죽는 것 자체가 아닌 지켜야 했던 것을 지키지 못한 채 죽는 것 그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대하다 전자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후자는 내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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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이 어처구니없는 미신은 합리성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이야기 세상은 겨우 소원 따위로 바뀔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어내려면 언제나 대가를 치러야 하지 다만 저 작은 아이에게는 순수한 희망을 품어도 된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
명절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잔뜩 주워먹다가 탈이라도 나면 결국 고생하는 건 너희 자신이다 기분 내서 맛있는 거 먹는 것까지는 뭐라 하지 않겠지만 적당히…… 어? 괜히 과식해서 골골대지 말고 잘 쉬다 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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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한 자기애가 만든 결말은 수치에 가까울 뿐더러 스스로를 예외적인 존재라 칭하는 비합리적인 고집이 도리어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되어 돌아온다 본질이 썩어 문드러진 이상 감당할 조건이 몇 가지가 될 것 같니 결국 오만함의 대가는 늘 비릿하고 축축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