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vengeance! I am the night! I am Batman!
오늘 그간 여기서 두어 차례 언급했던 한겨레의 극우 기획 마지막 회인 거 같은데… 이런 기획은 대개 좌담으로 끝내는 그런 클리셰가 있다. 전문가들이 출동하였는데, 역시 우려했던 한계가 여기서 다 드러난 걸로 보인다. 참가자들 다수가 현대의 극우정치를 과거의 구도로만 보려 하거나, 문제를 파편화 해 평가하거나, 축소하려고 하는 인상을 준다. …
오늘도 한겨레의 기획 기사가 이어졌는데, 아래의 대목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 생태계 내부의 담론 구도 역시 대립각이 명확해졌다. 김종우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의 도움을 받아 비상계엄 이후부터 올라온 게시물 3만364건을 대상으로 ‘토픽 모델링’ 분석을 봤더니, 극단적으로 양쪽으로 나뉜 담론의 뿌리가 드러났다. 토픽 모델링이란 해시태그, 게시물…
최근 한겨레가 좋은 기획을 연재하고 있다. 그러나… 엊그제 보다가 역시 이 대목이 한계다 싶은 게 있어서 따로 적어놔야지 했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적는다. 뭐 어차피 맨날 하는 얘기긴 한데… 아래의 대목이다. 그렇다면 실제 10대들은 ‘극우화’된 것일까. ‘극우’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는 학계에서도 논쟁적이다. 한겨…
밥 친구 드라마로 최근 이 드라마를 다 보았다. 전국시대 하면 대망을 많이 얘기하는데, 나 같은 녀석들은 역시 노부나가의 야망이다. 그래서 전국시대 지식이 혼노지의 변까지에 집중돼있다. 물론 전국시대 게임들이 대개 최소 1600년(세키가하라 전투), 혹은 1615년(오사카 여름의 진)까지 다루기 때문에 대략의 흐름은 안다. 다만 밀도가 노부나가 시대에…
정의당의 신임 대표시라는데, 안다면 아는 분이고 한데, 사실 어디 음식점에서 같이 밥 먹은적 있다. 무슨 음식이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 길을 가다보면 자기 얼굴 넣어서 현수막 걸어 놓은 게 많이 있던데, 보궐선거 하면 서울시장 나가려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더랬다. 운동권끼리는 유명한 분이다. 공공연맹 위원장 할 때 그때 뭐 조합원이 십 몇 아니 몇 …
방금 뭘 보다가, 독일에서 좌파당이 선전했다고 하니까 막 두근두근하고 그런가봐? 나도 좋아. 그래 이름이라도 좌파인데가 선전을 하면 일단 기분은 좋지. 어떻게 언론 표현으로 ‘극우와 극좌가’ 모두 선전하는 그림이 만들어진 것일까? 그건 엘리트를 자처하는 사민당과 기민기사연합이 있어서 가능한 구도다. 프랑스도 마크롱이 있으니까 &#…
요즘은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머릿 속에서 누가 말을 거는 것처럼(진짜 그런 건 아니고), 자꾸 생각을 하게 된다. 무슨 평론이랍시고 떠들고 다니는데 실상은 전부 수준 낮은 얘기들 뿐이다. 이런 얘기를 열 내면서 막 떠들다 보면 갑자기 현타가 오고 그런다. 유시민 씨는 남들한테는 수준이 낮다고 하고 뭔 용역이라고 하고…
1. 최근 미국 교수님의 논문이 일부에서 화제였는데 누가 기사로도 썼으니 이제 코멘트 해본다. 이른바 젊은 남성의 극우화를 다룬 것인데 지난 번에 시사인에 했던 얘기를 논문으로 쓴 걸로 알고 있다. 대부분은 익숙한 얘기인데, 젊은 남성 극우화의 강력한 반론이라고들 내세우는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 부분이 흥미롭다. 다음의 대목. 정작 자신을 극우라고 생각…
주말에 오랜만에 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 두통으로 자다 깨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콜백을 드렸어야 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놓쳐버렸다. 전화라는 게 바로 콜백하지 않으면, 뭔가 일이 된다. 어차피 늦은 거 내일 해도 되고, 모레 해도 되고… 이러는 거다. 그래도 나이를 좀 먹으니까 실패했던 것들에 다시 도전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있다. 도…
한심스러운 일을 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요 몇 달 간 우울했다. 정작 하려는 얘기엔 아무도 관심이 없고… 운동권이라는 사람들도 한심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아 더욱 우울했다. 나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줄인다. 오늘은 이동 중에 자전거를 조금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치킨 반마리를 시켰다. 동네 치킨집에서 치킨 반마리…
리치 블랙모어가 33년 만에 딥퍼플로서 이안 길런과 무대에 섰다. 딥 퍼플 공연 무대에 깜짝 등장해 스모크 온 더 워터를 친 것이다. 언젠가 레인보우 재결성 등의 영상도 보았었는데, 기타 실력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제와서 기대하는 건 양심이 없는 일이다. 80세가 넘은 데다가 관절 문제인지 디스크 문제인지 뭔지 일렉기타를 제대로 칠 수 없는 상태이다. …
마린 르펜. 21세기 극우 얘기하면 항상 예로 드는 인물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극우는 자기가 극우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 누가 봐도 극우에 해당하는 주장을 당당하게 했을 뿐이다. 하지만 마린 르펜부터는 전략이 다르다. 극우적 주장을 애매하게 한다. 일부러 전선을 교란한다. 포퓰리즘과 결합한 극우의 특징이다. 이 얘기를 글과 유튜브 등을 통해 수십차례…
시사인이 또 그들다운 기사를 냈는데, 뭔가 어떤 형태의 조사 -> 이대남 결과가 튀자 당혹(또는 짐짓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임) -> 다른 거 더 물어보기 -> 이대남은 신념형 극우가 아니고 민주당이 싫어서 부정선거론자가 된 것이다! 결론. 20대 남성 그룹에서는 부정선거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고, 부실선거라는 응답은 40%…
1. 이제 하다하다 ‘상경 영남인’이라는 개념까지 나왔다. 아이돌 가수의 “무섭노”가 경상도 사투리인지,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어인지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의문사를 대동하는 ‘노’와, “예”와 “아니요”를 묻는 ‘나’의 차이를 모르는 영남 바깥의 사람들이 그 차이를 배우는 중이다. 사실 “와이리 무섭노”에서 “와이…
별 도움 안 되는 거 같아서 이 얘기를 계속 하고 싶지 않은데…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어떤 놈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어서 거제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걸 ‘아이돌이 일베몰이를 당했다’는 맥락과 같이 다들 보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은 밑에다가 미친 ‘좌파’들…
얼마 전에 행안부 장관이 한겨레랑 인터뷰를 했다.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면 기존 검찰에 수사관과 수사를 위한 조직들이 남게 되고, 수사기관의 정체성이 온존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완수사권 유지론의 근본 문제로 지적하는 입장이 있다. 어떻게 보나?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세계 어디에도 수사권 없는 검찰은 없다며 독일이나 프랑스를 예로 들어 반론하기도 하…
아침에 이 사람의 중앙일보 칼럼을 보고, 뭐 늘 또 그랬지만, 이번에는 좀 더 기가 찼다. 이게 도대체 뭐냐? 냄비 속에 들어가 있는 개구리처럼, 자기가 극우정치에 조직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이러면 또 뭐 무슨 세상만사에 다 극우딱지를 붙이느냐 하면서 염병을 할텐데, 요즘 챗GPT 있어서 딱 좋아. 야! 챗GPT한테 물어봐. 옛날 극우와…
에이전틱 AI의 시대가 대한글화 시대를 열어, 고전게임 한글 패치가 쏟아지고 있는 이 때에, 일전에 큰 마음 먹고(큰 마음을 도대체 몇 번째 먹는 것인지 모르겠다) 구비해 놓은 토르(중국인들이 만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에뮬레이터 게임기)를 이용해 침대에 누워서 느긋하게 한글화 된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 여러 날이 지났으나, 결심한 바를 …
이게 정치권 논쟁이라는 형태로까지 온 게 한심스러워서 정리함. 1) 애초 PD라는 분의 문제제기 취지 “호평 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피디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 무척무척 속상했음” “어제 태어나 사투리 모르냐는 말 들은 중년의 경상도 네이티브 심정… 여러분이 그 혐오표현을 내고장 사투리로 알고 계신 게 절 슬프게…
일주일 동안 김변호사가 하던 라디오 진행을 했다. 오프닝은 직접 원고를 써야 했는데, 이리 저리 이동하면서 쓰려니 만만찮더라. 5일 동안 쓴 원고를 모아 놓는다. 코스피는 어느새 9천피가 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총 1위를 기록했답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 덕분인데, 좋은 일 입니다. 그런데 남의 일 같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애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