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광장의 말들을 기록합니다. 📧

Joined December 2024
안녕하세요. 말빛입니다✨ 계엄 1주년을 맞아 2025년 1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크고 작은 광장에서 기록한 발언을 공개합니다. 분량은 약 430페이지 정도입니다. drive.google.com/file/d/1UNz…
1
236
13
204
48,651
[발언문 전문] 발언에 앞서 애경 항공 참사에 애도를 표합니다. 안녕하세요.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논바이너리 시민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언급한 이유는 저희 학교가 12월 3일 계엄의 밤에 잠시 폐쇄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학교에 있었던 학생들은 원인도 모르고 쫓겨나야 했습니다. 이상하지요? 아직도 이유를 모르네요. 관련한 일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이웃학교 동덕여대에도 관심 부탁드리고요. 돌려내라 민주동덕! 돌아와라 민주주의! 다들 다음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미등록 이주민이 나오는 만화를 그려서 졸업했고, 12월 3일 계엄을 겪은, 함께 이 끔찍한 국가 폭력을 겪은 재한외국인들의 인터뷰를 모으고 있어요. 여러분,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이라는 말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국민이라는 말이 가끔은 끔찍합니다. 이런 국가 폭력의 상황에서 국가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면서, 시위에 나와 ‘헌법 제1조’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말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함께 이 땅을 사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주십시오. 네, 저는 이 헌법에서 국민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헌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함께 이 땅을 사는 사람 소외시키지 않고요. 마지막으로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감사합니다.
25
20
3,274
광장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진 구호 중 하나는 '헌정 질서 수호'입니다. 하지만 이 땅에는 여전히 헌정 질서의 테두리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실현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불법 이주민'이라 불리는 재한외국인들이죠. 우리 사회는 무수히 많은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 위에 서 있습니다. 이미 공동체의 일원인 이주 노동자들을 '국민'이라는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는 게 '헌법 정신'일까요? '국민'의 범주를 넓혀야 한다고 용기내어 말해 주신 한 시민분의 발언을 소개합니다.
1
97
6
83
112,658
2025년 3월 16일, 인종차별 철폐의 날 기념대회에서 울려 퍼진 발언들을 소개합니다! 타래로 발언을 소개할테니 널리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종차별철폐의날 #No_to_racism
1
59
3
47
18,601
1. 진재연 (방송미디어 노동자) / 대독 (유흥희) “방송사의 지휘와 감독을 받고 일하면서도 프리랜서라는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방송사들은 공정한 사회를 외치고 정부와 기업의 문제적 행위를 감시한다면서 정작 자신들은 어떤 악덕 기업 못지 않게 편법으로 노동자를 프리랜서로 고용하고 조금만 수틀리면 쉽게 해고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역설이 전국 각지의 방송사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발언문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 크레딧’에서 일하는 진대현이라고 합니다. 엔딩 크레딧은 방송, 미디어, OTT, 유튜브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송미디어 노동자들에게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을 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간 순간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힘들어도 엔딩 크레딧에 올라간 자신의 이름을 보며 버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미디어 콘텐츠을 보며 정보를 얻고 즐거워하며 위로 받는 것처럼,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도 행복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월 3일 이후 우리는 모두 매일매일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소식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일상을 보냅니다. 방송미디어 현장의 노동자들은 그러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연일 뉴스 특보를 이어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계엄 직후 발표된 포고령에는 언론 보도 통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윤석열이 계엄으로 막으려 했던 방송미디어, 언론을 지켜내기 위한 수고와 노동은 정규직, 비정규직, 프리랜서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미디어 현장에는 비정규직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고 그것에 대해 문제 제기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다가 목숨을 끊은 오요안나씨 사건은 많이들 아실 겁니다. 오요안나씨는 선배 기상캐스터의 인격 모독, 폭언, 비난으로 수년간 괴로워했고, ‘사는 게 너무 피곤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요안나씨의 죽음은 비정규직 백화점인 방송사가 수십년간 비용을 절감하고 노동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남용하고 차별과 불평등을 고착화하면서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방송사의 지휘와 감독을 받고 일하면서도 프리랜서라는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방송사들은 공정한 사회를 외치고 정부와 기업의 문제적 행위를 감시한다면서 정작 자신들은 어떤 악덕 기업 못지 않게 편법으로 노동자를 프리랜서로 고용하고 조금만 수틀리면 쉽게 해고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역설이 전국 각지의 방송사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요안나님을 죽인 건 우리 사회의 윤석열들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불법·편법적인 고용 형태, 열악한 노동환경, 내 자리가 중요해서 타인을 공격하고 혐오하는 것. 이제 우리는 이런 윤석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불안한 날들이지만, 지금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듯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이 없는 세상에서 노동자가 일하다가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일터의 민주주의도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도록 같이 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4
1
7
1,167
말빛 활동을 할 때 기록했던 ‘엔딩 크레딧’의 발언이에요. 일터 속 ‘윤석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말씀이 참 인상 깊었어요. 엔딩 크레딧이라는 단체를 소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기록해 놓은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 크레딧’에서 일하는 ◯◯이라고 합니다. 엔딩 크레딧은 방송, 미디어, OTT, 유튜브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송미디어 노동자들에게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을 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간 순간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힘들어도 엔딩 크레딧에 올라간 자신의 이름을 보며 버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미디어 콘텐츠을 보며 정보를 얻고 즐거워하며 위로 받는 것처럼,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도 행복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월 3일 이후 우리는 모두 매일매일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소식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일상을 보냅니다. 방송미디어 현장의 노동자들은 그러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연일 뉴스 특보를 이어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계엄 직후 발표된 포고령에는 언론 보도 통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윤석열이 계엄으로 막으려 했던 방송미디어, 언론을 지켜내기 위한 수고와 노동은 정규직, 비정규직, 프리랜서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미디어 현장에는 비정규직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고 그것에 대해 문제 제기하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다가 목숨을 끊은 오요안나씨 사건은 많이들 아실 겁니다. 오요안나씨는 선배 기상캐스터의 인격 모독, 폭언, 비난으로 수년간 괴로워했고, ‘사는 게 너무 피곤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요안나씨의 죽음은 비정규직 백화점인 방송사가 수십년간 비용을 절감하고 노동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남용하고 차별과 불평등을 고착화하면서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방송사의 지휘와 감독을 받고 일하면서도 프리랜서라는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방송사들은 공정한 사회를 외치고 정부와 기업의 문제적 행위를 감시한다면서 정작 자신들은 어떤 악덕 기업 못지 않게 편법으로 노동자를 프리랜서로 고용하고 조금만 수틀리면 쉽게 해고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역설이 전국 각지의 방송사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요안나님을 죽인 건 우리 사회의 윤석열들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불법·편법적인 고용 형태, 열악한 노동환경, 내 자리가 중요해서 타인을 공격하고 혐오하는 것. 이제 우리는 이런 윤석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불안한 날들이지만, 지금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듯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이 없는 세상에서 노동자가 일하다가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일터의 민주주의도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도록 같이 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2025년 3월 24일
[긴급 속보] 오늘은 ‘방송의 날‘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문화예술노동연대와 함께 방송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평소는 물론 방송의 날에서도 외면되는 방송 미디어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던 중 경찰이 신원을 밝히라고 신분증 요구하며 거부하자 연행하려 해서 항의하다 한 명의 동지가 폭력 진압으로 인해 다치고 말았습니다. 다른 한 명의 동지에게는 강제로 수갑까지 채우는 만행-인권침해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엔딩크레딧을 비롯해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동지들을 용산경찰서로 연행하고 있습니다. 권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긴급체포를 하는 법이 어디있습니까. 경찰이 법도 인권도 없이 노동자를 탄압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SNS 에 올려주세요! #경찰은_방송비정규직탄압_중단하라 #방송노동자없는_방송의날_규탄한다 #인권침해_용산서_규탄한다
8
11
948
-
1. 사실 파면 이후, 말빛 활동의 의미를 알 수 없어 힘들어하고 있을 때 김현지 피디님을 만났다. 이전에는 인터뷰를 할 때마다 내가 내 말에 걸려 휘청이는 것 같았는데, 피디님과의 인터뷰는 달랐다. 그 인터뷰는 확실히 내게 안정감을 줬다. 2. 그것은 내용과 형식의 조화에서 오는 안정감이었다. 이미 ‘너무’ 확실하게 정해진 기획 방향에 조각난 내 말들을 덧붙이는 대신, 그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인터뷰. 여러 의견을 모아 나아갈 길을 정하고, 신속함 대신 번거로움을 택하는 게 민주주의라면, 그 인터뷰는 매우 ‘민주주의’적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3. 그래서인지 인터뷰 때 내가 광장에 선 한 명의 발언자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그때, 기록하는 자로서 견뎌왔던 긴장감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아직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없다는 이유로 남태령을 못 보고 있는 게 죄송할 따름이다. 4. 이 논쟁과 관련해 굳이 당사자성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피디님만큼 당사자성을 존중하는 분은 드물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피디님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마주 앉아 인생의 어떤 강렬한 순간에 관해 밀도 높은 이야기 나눠본 사람으로서 이 정도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디님이 당사자의 경험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서 ‘-노’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는 오해는 견디기 어렵다. 5. 첨언을 하자면, 그날의 대화가 내가 출판계로 복귀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정확히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인터뷰 이후 저녁나절의 햇빛이 텅 빈 광화문을 비추는 걸 보면서 느린 매체의 힘을 다시 한번 믿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그건 사라진 온기를 다시 채우는 ‘사양斜陽’의 한가운데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 늘 여러 갈래의 말들 속에서 엄청난 긴장감을 견디며 작업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느꼈던 위로와 해방감을 피디님께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Jee9PD
3
437
“TK보다 더한 콘크리트 도시에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겠다던 한 청년의 발언이 떠오릅니다.
Replying to @shiningwords
[발언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아까 단상에서 신나게 뛰었던 20대 청년입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같은 뜻을 품고 계신 분들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다르게 인사를 드려볼까 합니다. 저희 동지 여러분! 다시 한번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강남 3구에서 왔습니다. 강남은 우리나라 최악질 체납자들의 도시이며,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저 멀리 스러져간 전적이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수가 담긴 곳입니다. 이쯤에서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저는 안 뽑았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 연단에 나와 발언을 시작하는 제가 그 많은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주목을 받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제 인생은 그들에 비해 한없이 평탄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자리에 서게 됐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정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TK보다 더한 콘크리트 도시에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어떤 정당을, 그리고 그 정당에서 배출한 24년 최악의 범죄자를 우리의 언어로 규탄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12월 3일의 그 새벽 이후, 7일 토요일 첫 번째 탄핵 표결 당시 투표를 포기하고 아예 퇴장하던 당신들의 그 비겁한 뒷모습을 말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46조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이게 과연 헌법 가치에 부합하는 일일까요? 아니 그 이전에 국민이 당신들에게 위임한 가장 신성한 가치 중 하나인 투표의 권리를 그렇게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듯 아무렇게나 내버려도 되는 것일까요? 나라의 존망을 다투는 그 위급한 순간에도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어차피 사상검증 당하고 대공분실에 끌려갈 사람들은 우리는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의 편이다. 그리고 권력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제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인간으로 태어나 교육 받을만큼 받으신 분들이 어째서 여섯 살배기 아기도 아는 수치라는 감정을 모른단 말입니까? 그렇게 법 좋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 대신 말씀드립니다. 당신들이 저지른 일들은 단순히 법적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아주 중대한 범죄입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만약 윤석열이 파면 당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제 어린 조카들에게 평화와 공정 그리고 타인과의 공존이라는 가치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덕목임을 말할 수 없습니다. 성별과 나이, 사회적 지위와 재산의 정도에 따라 차별받는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음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5년짜리 행정 노예일뿐이며, 그를 움직이고 말하게 할 모든 권력과 지위는 본디 우리 국민의 것이었음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저는 2008년 여름, 명박산성에 갇혀 전경의 무자비한 발길질에 무고한 시민들의 피가 튀었던 그 장면을 기억합니다. 2014년 봄, 전원 구조라는 오보에 속아 세월호의 승객들을 떠내보낸 그 아픔을 기억합니다. 2017년 겨울, 어떤 바람에도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 정신으로 광화문에 모였던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또한 2024년의 마지막에 애경-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영영 볼 수 없게 된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여러분 무속신앙을 신봉한다는 그 인간,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기에, 그들도 이미 삿된 것에 판단을 맡긴지 오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들의 정권 아래 한스럽게 스러져 간 사람들의 언어로 선언합니다. 당신들은 처참히, 가리가리 찢겨나갈 것입니다. 당신들이 축적해온 부와 자산은 전부 국고로 귀속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일궈온 명예는 6평짜리 쇠창살 아래에서 산산조각날 것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파면이 선언되는 그날, 우리는 광장에 죽어버린 당의 시체를 끌고 나와 그곳에 침을 뱉고 발이 닿는 곳마다 구둣발로 짓이길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들이 무시했던 하층민들, 노동자들, 좌파들 그리고 그 모든 보통 사람들의 손에 의해 반드시 이루어질 미래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지금이라도 광장에 나와 빌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한번 깨진 컵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미 당신들이 저지른 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차가운 쇠문 아래 그 죄많은 몸뚱이를 맡기게 될 그날, 그때가 되면 그 죄를 뼈저리게 느끼며 잠못 이루는 날들이 계속 되기를, 제 온 힘을 다해 저주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저의 신은 여러분이 기도하는 잡귀보다 더 강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신은 민중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사랑하는 민중 여러분!
2
5
527
[발언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아까 단상에서 신나게 뛰었던 20대 청년입니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같은 뜻을 품고 계신 분들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다르게 인사를 드려볼까 합니다. 저희 동지 여러분! 다시 한번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 강남 3구에서 왔습니다. 강남은 우리나라 최악질 체납자들의 도시이며,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저 멀리 스러져간 전적이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수가 담긴 곳입니다. 이쯤에서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저는 안 뽑았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 연단에 나와 발언을 시작하는 제가 그 많은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주목을 받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제 인생은 그들에 비해 한없이 평탄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자리에 서게 됐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정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TK보다 더한 콘크리트 도시에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어떤 정당을, 그리고 그 정당에서 배출한 24년 최악의 범죄자를 우리의 언어로 규탄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12월 3일의 그 새벽 이후, 7일 토요일 첫 번째 탄핵 표결 당시 투표를 포기하고 아예 퇴장하던 당신들의 그 비겁한 뒷모습을 말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46조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이게 과연 헌법 가치에 부합하는 일일까요? 아니 그 이전에 국민이 당신들에게 위임한 가장 신성한 가치 중 하나인 투표의 권리를 그렇게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듯 아무렇게나 내버려도 되는 것일까요? 나라의 존망을 다투는 그 위급한 순간에도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어차피 사상검증 당하고 대공분실에 끌려갈 사람들은 우리는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의 편이다. 그리고 권력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제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인간으로 태어나 교육 받을만큼 받으신 분들이 어째서 여섯 살배기 아기도 아는 수치라는 감정을 모른단 말입니까? 그렇게 법 좋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 대신 말씀드립니다. 당신들이 저지른 일들은 단순히 법적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아주 중대한 범죄입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만약 윤석열이 파면 당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제 어린 조카들에게 평화와 공정 그리고 타인과의 공존이라는 가치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덕목임을 말할 수 없습니다. 성별과 나이, 사회적 지위와 재산의 정도에 따라 차별받는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음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5년짜리 행정 노예일뿐이며, 그를 움직이고 말하게 할 모든 권력과 지위는 본디 우리 국민의 것이었음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저는 2008년 여름, 명박산성에 갇혀 전경의 무자비한 발길질에 무고한 시민들의 피가 튀었던 그 장면을 기억합니다. 2014년 봄, 전원 구조라는 오보에 속아 세월호의 승객들을 떠내보낸 그 아픔을 기억합니다. 2017년 겨울, 어떤 바람에도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 정신으로 광화문에 모였던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또한 2024년의 마지막에 애경-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영영 볼 수 없게 된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여러분 무속신앙을 신봉한다는 그 인간,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기에, 그들도 이미 삿된 것에 판단을 맡긴지 오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들의 정권 아래 한스럽게 스러져 간 사람들의 언어로 선언합니다. 당신들은 처참히, 가리가리 찢겨나갈 것입니다. 당신들이 축적해온 부와 자산은 전부 국고로 귀속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일궈온 명예는 6평짜리 쇠창살 아래에서 산산조각날 것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파면이 선언되는 그날, 우리는 광장에 죽어버린 당의 시체를 끌고 나와 그곳에 침을 뱉고 발이 닿는 곳마다 구둣발로 짓이길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들이 무시했던 하층민들, 노동자들, 좌파들 그리고 그 모든 보통 사람들의 손에 의해 반드시 이루어질 미래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지금이라도 광장에 나와 빌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한번 깨진 컵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미 당신들이 저지른 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차가운 쇠문 아래 그 죄많은 몸뚱이를 맡기게 될 그날, 그때가 되면 그 죄를 뼈저리게 느끼며 잠못 이루는 날들이 계속 되기를, 제 온 힘을 다해 저주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저의 신은 여러분이 기도하는 잡귀보다 더 강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신은 민중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사랑하는 민중 여러분!
9
2
13
1,492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귀성길 인사에 나섰다가 20분만에 철수했다고 하죠. 여론조사만 믿고 득의양양해 하던 자들의 초라한 뒷모습이 제법 통쾌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3구 출신의 한 청년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한 발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차가운 쇠 문 아래 그 죄많은 몸뚱이를 맡기게 될 그날, 그때가 되면 그 죄를 뼈저리게 느끼며 잠못 이루는 날들이 계속 되기를, 제 온 힘을 다해 저주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저의 신은 여러분이 기도하는 잡귀보다 더 강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신은 민중이기 때문입니다!"
싸늘한 민심에 20분만에 종료한 국힘 설 귀성 인사 아예 등을 돌리더니 딴 곳으러 이동하는 시민 "국민의힘 해체하라!" "당신들 때문에 설 명절이 불편해!" "내란동조 세력, 폭동 옹호 세력 국힘당은 해체하라!"
1
16
1
30
7,287
선고 결과를 듣고 다시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말빛입니다✨ 계엄 1주년을 맞아 2025년 1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크고 작은 광장에서 기록한 발언을 공개합니다. 분량은 약 430페이지 정도입니다. drive.google.com/file/d/1UNz…
3
13
577
윤석열에게 사형이 구형되었습니다. 오늘을 기념하며 발언문 모음집을 다시 공유합니다. 부디 널리 퍼뜨려주세요. 정말 귀한 자료입니다✨
안녕하세요. 말빛입니다✨ 계엄 1주년을 맞아 2025년 1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크고 작은 광장에서 기록한 발언을 공개합니다. 분량은 약 430페이지 정도입니다. drive.google.com/file/d/1UNz…
67
75
5,064
이렇게 귀하게 여겨주시다니…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plying to @lungfishe
말빛님의 귀하디 귀한 기록 작업 결과 공유
1
1
8
740
널리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말빛입니다✨ 계엄 1주년을 맞아 2025년 1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크고 작은 광장에서 기록한 발언을 공개합니다. 분량은 약 430페이지 정도입니다. drive.google.com/file/d/1UNz…
1
5
463
기록을 조금 더 정돈된 형태로 공유하고 싶었으나, 지난 광장을 되돌아보는 일이 제게 아직 벅찬 일이라 날 것의 기록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기록을 이어 나갔기에 맞춤법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발언자분들의 성함은 모두 성만 공개하는 것으로 통일했고, 거주지 등의 개인 정보도 최대한 지웠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발언을 기록할 때는 클로바노트 같은 AI를 활용하지 않았고, 제가 직접 간 현장에서 나온 발언만 수집했습니다. 이 기록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1
23
27
2,383
여러분께 한 가지 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기록이 가능한 많은 분들께 닿았으면 합니다. 널리 참고되고, 널리 공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광장에서 나눈 말들이 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만, 이 기록의 모든 내용은 비상업적 용도에 한해서만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구, 인용, 공유, 주변 분들과의 나눔 등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저 역시 이 기록이 더 넓은 곳에서 살아 숨 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양해와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2
1
40
3,306
🇵🇸이스라엘의 가자 집단학살 2년 규탄 전국집중행동에 참여하러 왔습니다! 개인 사정상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멀리서나마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뵐 수 있어서 좋네요.
4
97
2
393
7,306
배터리 이슈로….녹음을 못하고 바로 받아 적어서 부정확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1프로 남아서 😢 (자주는 못 오겠지만) 다음에 올 때는 제대로 준비해 올게요!
1
5
714
학술 보이콧 발언 너무 기록하고 싶은데 이제 진짜 폰이 곧 꺼져요 ㅠㅠ발언문이 꼭 기록되어 남길….
7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