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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다 끝내고 한숨 돌리고 다시 자러가려는데
컬리 자기 맨몸인거 까먹고 실수로 유니폼 점프수트 상의 풀었다가 황급히 다시 잠금
지미 시발이라고 함
우리 평소 일 할 때도 그러고 나온적 있었냐고 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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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에서 비상소집 울려서 자다가 뛰쳐나가야 하는 상황이 오면
입었던 바지 벗어던지고 점프슈트에 발 꿰기만 하면 끝나는 지미가 제일 빨리 나오고
아냐도 평범한 속도로 옷 입고 나오는데
컬리 혼자 옷 찾다가 제일 늦게 나오면 좋겠다
사실 못 찾아서 슈트 안에 티셔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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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각각 입은 옷들 잠옷이라고 상상중인데
지미 맨날 입는 그 흰색 긴팔티셔츠
아냐 끈나시
컬리....컬리는 걍 맨몸이라 이불 뺏으면 드로즈만 입고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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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무슨 말을 하든 눈마주치는 순간 인상 팍 쓰고 혼잣말로 욕하면서 문 쾅 닫고 나가버릴 것 같고
컬리 초 예민해서 자다가 기침소리만 들려도 일어나서 빤히 쳐다볼 것 같고
아냐만이
오직 아냐만이 악몽 꿨다고 침실 기어들어가면 무서웠지 이리온 이불 열어줄 것 같음
따끈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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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미는 컬리에게 열등감과 자격지심 있어서
지미가 떠나지 않았으면 해서 붙인 컬리의 사족을
지미가 제의서를 받기엔 충분한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빙빙 돌려 말린거라고 멋대로 해석하고 분노함
그리고 지미의 무의식 속에선 사실 진짜 컬리 없이 홀로서기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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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여자랑 사귈때도 데이트 땐 어떻게 굴까 이런저런짓 많이 상상했는데
남자랑 데이트 한다는 소식 후로는 똑같이 상상했는데도
컬리가 갑자기 헤퍼보이고
존나 막 아무랑 만나는 것 같고
시발 그럼 나도 가능하겠네? 생각 떠오르자 하루종일 멀미하는 것처럼 울렁거리는 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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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결정적인 원인: 어색함도 사라지고 분위기도 좀 괜찮아진 두번째 데이트에서 컬리가 상대 이름을 실수로 지미라고 잘못 불러서 갑분싸됨
지미도 아님
짐이라고 불렀으면
당연하지만 상대방 이름은 짐과 헷갈릴 법한 비슷한 이름도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