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신약개발회사를 거쳐 다시 대학 언저리로 돌아간, 하나마나한 소리 하는 사람. 많이 선생이 되지 말고 곱게 늙는 것이 목표입니다. "솔직한 식품"(창비, 2017)을 썼고 언젠가 미생물 책도 쓰겠다는 말도 지겨우시죠?

On your mark
Joined March 2019
이직하면서 블로그를 다시 해볼까 했는데, 일단 사직의 소감과 이유부터 하나 써봤습니다. 저 사직 이유들 하나 하나가 A4 용지 두 장씩 쓸만한 것들인데, SNS 할 시간에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회사 다녀보니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공부삼아 다시 해보려구요. biotechnology.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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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로제타> 감상. 평범한 삶이 목표이자 희망인 이들을 기억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 로제타의 일거수 일투족뿐만 아니라 숨소리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따라다니는 카메라가 이번엔 어지럽지 않고 고맙게 느껴졌다.
다르덴 형제의 그 유명한 <아들>도 감상. 그의 영화가 윤리적이고 어떤 면에서 종교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영화였네요. 다만 아무것도 모르고 봤으면 주인공이 왜 저러는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 서스펜스가 좀 더 있었을지도 몰랐겠으나, 포스터에 저렇게 시놉을 써 놓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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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유명해지자 벨기에에서는 ‘로제타법’ 또는 ‘로제타 플랜’이라는 청년 고용 정책을 시행했다고 하는데(실제로는 이전부터 준비중이었는데 이름을 영화에서 가져다 썼다고),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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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의 한가지 단점은 와플이 먹고 싶어진다는 데 있다. 벨기에 와플이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요즘처럼 식단하며 운동하는 나에게 큰 유혹이었는데 잘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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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니아 retweeted
잘 조직된+평화적인 한국식 집회는 전략적으로도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지 않고 외연을 넓히고 이슈를 분산시키지 않는 진짜 효과적인 시위방식 같음. 대통령을 두번이나 탄핵시키는 정치적 힘은 결국 여기에서 나온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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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수능출제위원을 소재로 한 영화라니! 이거 비밀유지각서 쓰고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그곳의 생생한 이야기가 나오려나요? (거기 들어가셨던 출제위원들에게 들은 재밌는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ㅎㅎ)
이선빈 "이렇게 순수한 캐릭터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었죠" yna.co.kr/view/AKR20261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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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주목했던 사업인데, 벌써부터 서로 자기 지역에 가져가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 모양. 일단 어떤 것을 얼마나 멋지게 만들지부터 정하고 거기에 가장 알맞는 곳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글로벌 AI 허브, 집짓기는 시공보다 설계가 먼저입니다> 지난 몇 달간 글로벌 AI 허브에 관해 말을 아껴 왔습니다. 저는 당시 김민석 총리님과 함께 올해 5월 9개 유엔기구의 서울 런칭 행사까지 이 구상을 설계하고 조율했지만, 이후 지역마다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설계자가 특정 지역구 의원으로서 추진단에 앉는 것은 선수가 심판석에 앉는 일이라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관여를 자제해 왔으며, 부처로부터 실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박태웅 의장님과 임문영 위원장님의 글을 읽고 침묵이 더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무엇을 할지 정하기 전에 집부터 짓고 있고, 목표와 조직, 재원 등의 논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또한 유엔의 의사결정 구조와 기술 체계를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하는 일은 다자외교와 기술, 금융 등 여러 도메인들을 조율하는 고도의 작업입니다. 통상적인 행정 실무가 풀기 어려운 과제임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길더라도, 초기 설계자로서 이 사업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이 먼저인지 말씀드립니다. 1. 허브는 무엇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글로벌 AI 허브는 9개 유엔기구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 캠퍼스입니다. 한국의 법인도, 어느 부처의 산하기관도 아닙니다. 지금 유엔기구들은 각자 AI를 만듭니다. 같은 재난을 두고 WFP는 식량 수요를, IOM은 사람의 이동을, WHO는 질병을, UNHCR은 피난민 등록을 따로 예측합니다. 데이터와 표준이 연결되지 않고, 같은 개발이 반복되며, 성공한 시범사업은 한 지역에서 멈춥니다. 허브는 이 분절을 공동 역량으로 바꾸고, 세계은행·ADB 등 5개 다자개발은행이 검증된 사업을 국가 규모로 키우는 재원을 붙이는 플랫폼입니다. 목표는 '인류 난제 해결'이라는 추상어가 아닙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45억 명이 필수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합니다. 6억 4,500만 명은 만성적인 굶주림을 겪고 있고, 2억 7,300만 명의 아동·청소년은 학교 밖에 있습니다. 그 근간에는 인간지능시스템의 극단적 불평등이 있고, AI는 이 인텔리전스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초의 수단입니다. 허브의 목표는 국제기구의 규범성과 현장망, 한국과 국제사회의 AI 역량, 다자개발은행의 개발금융을 묶어 개발도상국의 보건·기후·식량·이주·교육·노동 공공시스템을 AI로 바꾸는 것이고, 성과는 몇 나라의 어떤 공공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로 측정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유엔에서 얘기하신 ‘AI기본의료’로 구체적 가능성의 크기를 보겠습니다. 현재 세계는 640만 명의 의사가 모자라고, 부족은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몰려 있습니다. 만약 기존 1차의료 인력에게 검증된 AI를 붙여 의사의 임상역량에 준하는 인력 300만 명을 5년 안에 세운다면, 세계 의사 부족분의 절반을 가장 모자란 곳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300만명의 의료인력은 한 해 약 430억 건의 진료를 볼 수 있고, 1차의료 수준을 올리면 연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픈웨이트 모델을 사용할때 실제 비용은 평가·교육까지 합쳐 연 5천억~9천억 원입니다. 세계가 쓸 연간 총액이 한국 올해 ODA 예산(5.4조 원)의 10분의 1. 한국 국민들이 하루동안 쓰는 의료비로 약 45억 명을 위한 일차의료 의사가 만들어집니다. AI시대의 전세계 필수사회서비스의 병목은 돈이 아니라 설계이고 조율입니다. 한국은 글로벌 AI허브를 통해 세계의 공공지능 생태계를 설계할 기회를 갖습니다. 2. 왜 한국에, 왜 지금인가 세계 지식서비스시장의 상당 부분이 AI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69억 명이 1인당 지식서비스 (의료·교육·법률 등)를 선진국의 절반만 누려도 연 6경 4천조 원, 전부 누리면 연 13경 7천조 원의 경제가 새로 생깁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전문가의 부족은 큰 미충족 시장을 남겼고, 그것을 채울 최초의 수단이 생겼습니다. 세계는 미국의 AI 스택 수출과 중국의 오픈소스 생태계로 나뉘어 개발도상국를 각자의 블록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기술을 파는 쪽이 글로벌 AI사회의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고, 안전 조건, 데이터, 오류의 책임, 공급자를 바꿀 권리 같은 공공의 기준은 비어 있습니다. 풀스택 기술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은 시혜성이 아닌 주권과 연대의 원칙 아래 동료 국가들과 함께 공공AI생태계를 설계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AI허브와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과 연구기관은 개발도상국 공공시스템의 실제 수요를 접하고, 공동으로 설계하며, 국제기구의 공동 검증을 거쳐 세계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설계자는 다가오는 AI경제의 기준이 됩니다. 3. 재원은 누가 내는가 재원은 국제 공동 조달이 전제입니다. 국부펀드, 다자개발은행, 글로벌 공익재단의 자본을 한국의 AI·디지털 공공 인프라 기술력과 매칭하는 공동 투자 구조를 초기에 확정해야 합니다. 일각의 우려처럼 매년 수천억 원의 국민 세금을 들여 국제기구 조직을 부양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초기 운영비는 한국 재원과 ODA로 시작하되 국제기구·재단·중견국 기여로 안정화하고, 국가 단위 확산 재원은 개발금융이 맡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사우스와 중견국의 공동 거버넌스 참여가 중요하며, 이미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AI 허브에 참여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4. 무엇을 할 것인가 유엔측과 함께 허브는 초기에 세 층으로 설계했습니다. (1) 제도·규범 층은 공공지능 원칙, 독립된 평가·보증, 데이터 규칙, 개방성, 포용성, 이탈권을 담은 공통 조달 기준(공공지능 협약)을 만듭니다. (2) 도메인 설계 층은 보건의료 등 실제 AI 공공서비스 생태계를 회원국과 함께 설계하고, 재난이 기후·보건·식량·이주로 번지는 경로를 함께 관리하는 복합위험 모델을 만듭니다. (3) 개발·적용 층은 공동 개발, 현지화, 검증을 맡아 현장에서 쓰이는 서비스가 여러 국가에 확산될 수 있게 만듭니다. 글로벌 AI허브 인력의 상당수는 협력국·대학·기업과의 공동팀이며, 허브 본체는 설계·연결·보증이 중심입니다. 행정적 거버넌스만으로는 이 속도를 감당할 수 없으므로, 결정을 내리는 고위급 정무 트랙과 각 유엔기구 CIO 및 민간 전문가가 결합한 정례 기술 트랙을 상시 가동해야 합니다. 실제 프로젝트는 참여기관과 협력국이 정해야 하겠지만, 초기에는 유엔기구간 협력이 필요한 프론티어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의 예처럼 수요가 분명한 AI기본의료 사업과, 기후재난이 보건·식량·이주로 번지는 경로를 여러 기구가 함께 예측하는 복합위기 대응 (예를들어 해수면 상승에 직면한 서태평양 도서국의 기후적응 플랫폼)이 그 모델입니다. 지금 입지 논의가 한창이지만, 명확한 ‘24개월 통합 실행계획'이 함께 나와야 합니다. 참여기관별 책임자·인력·재원 확약, 초기 대표사업과 파트너 국가, 공동 의사결정 권한, 운영비와 사업비, 일정, 성과지표입니다. 입지는 인재, 산학연 생태계, 국제 접근성, 장기 운영비처럼 기능이 요구하는 조건에서 도출되어야 하고, 허브는 한 도시의 것이 아니라 전국의 대학·기업·실증지역이 연결되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난 유엔총회에서 "어떤 국가도, 어떤 사람도 배제되지 않는 글로벌 AI 기본 사회"를 제안하시며 그 플랫폼으로 글로벌 AI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방향은 밝혀졌고 설계도는 그려져 있습니다. 남은 일은 순서를 바로잡고 설계도를 실행계획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유치 경쟁과 무관하게 그 일을 매듭짓는 데라면, 초기 설계자로서 당과 정부, 김민석 대표님과 한성숙 총리님을 뒷받침해 어떤 자리에서든 묵묵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겨누지 않고 쏘면 반드시 빗나간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행히 과녁은 이미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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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허브, 집짓기는 시공보다 설계가 먼저입니다> 지난 몇 달간 글로벌 AI 허브에 관해 말을 아껴 왔습니다. 저는 당시 김민석 총리님과 함께 올해 5월 9개 유엔기구의 서울 런칭 행사까지 이 구상을 설계하고 조율했지만, 이후 지역마다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설계자가 특정 지역구 의원으로서 추진단에 앉는 것은 선수가 심판석에 앉는 일이라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관여를 자제해 왔으며, 부처로부터 실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박태웅 의장님과 임문영 위원장님의 글을 읽고 침묵이 더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무엇을 할지 정하기 전에 집부터 짓고 있고, 목표와 조직, 재원 등의 논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또한 유엔의 의사결정 구조와 기술 체계를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하는 일은 다자외교와 기술, 금융 등 여러 도메인들을 조율하는 고도의 작업입니다. 통상적인 행정 실무가 풀기 어려운 과제임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길더라도, 초기 설계자로서 이 사업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이 먼저인지 말씀드립니다. 1. 허브는 무엇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글로벌 AI 허브는 9개 유엔기구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 캠퍼스입니다. 한국의 법인도, 어느 부처의 산하기관도 아닙니다. 지금 유엔기구들은 각자 AI를 만듭니다. 같은 재난을 두고 WFP는 식량 수요를, IOM은 사람의 이동을, WHO는 질병을, UNHCR은 피난민 등록을 따로 예측합니다. 데이터와 표준이 연결되지 않고, 같은 개발이 반복되며, 성공한 시범사업은 한 지역에서 멈춥니다. 허브는 이 분절을 공동 역량으로 바꾸고, 세계은행·ADB 등 5개 다자개발은행이 검증된 사업을 국가 규모로 키우는 재원을 붙이는 플랫폼입니다. 목표는 '인류 난제 해결'이라는 추상어가 아닙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45억 명이 필수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합니다. 6억 4,500만 명은 만성적인 굶주림을 겪고 있고, 2억 7,300만 명의 아동·청소년은 학교 밖에 있습니다. 그 근간에는 인간지능시스템의 극단적 불평등이 있고, AI는 이 인텔리전스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초의 수단입니다. 허브의 목표는 국제기구의 규범성과 현장망, 한국과 국제사회의 AI 역량, 다자개발은행의 개발금융을 묶어 개발도상국의 보건·기후·식량·이주·교육·노동 공공시스템을 AI로 바꾸는 것이고, 성과는 몇 나라의 어떤 공공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로 측정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유엔에서 얘기하신 ‘AI기본의료’로 구체적 가능성의 크기를 보겠습니다. 현재 세계는 640만 명의 의사가 모자라고, 부족은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몰려 있습니다. 만약 기존 1차의료 인력에게 검증된 AI를 붙여 의사의 임상역량에 준하는 인력 300만 명을 5년 안에 세운다면, 세계 의사 부족분의 절반을 가장 모자란 곳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300만명의 의료인력은 한 해 약 430억 건의 진료를 볼 수 있고, 1차의료 수준을 올리면 연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픈웨이트 모델을 사용할때 실제 비용은 평가·교육까지 합쳐 연 5천억~9천억 원입니다. 세계가 쓸 연간 총액이 한국 올해 ODA 예산(5.4조 원)의 10분의 1. 한국 국민들이 하루동안 쓰는 의료비로 약 45억 명을 위한 일차의료 의사가 만들어집니다. AI시대의 전세계 필수사회서비스의 병목은 돈이 아니라 설계이고 조율입니다. 한국은 글로벌 AI허브를 통해 세계의 공공지능 생태계를 설계할 기회를 갖습니다. 2. 왜 한국에, 왜 지금인가 세계 지식서비스시장의 상당 부분이 AI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69억 명이 1인당 지식서비스 (의료·교육·법률 등)를 선진국의 절반만 누려도 연 6경 4천조 원, 전부 누리면 연 13경 7천조 원의 경제가 새로 생깁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전문가의 부족은 큰 미충족 시장을 남겼고, 그것을 채울 최초의 수단이 생겼습니다. 세계는 미국의 AI 스택 수출과 중국의 오픈소스 생태계로 나뉘어 개발도상국를 각자의 블록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기술을 파는 쪽이 글로벌 AI사회의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고, 안전 조건, 데이터, 오류의 책임, 공급자를 바꿀 권리 같은 공공의 기준은 비어 있습니다. 풀스택 기술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은 시혜성이 아닌 주권과 연대의 원칙 아래 동료 국가들과 함께 공공AI생태계를 설계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AI허브와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과 연구기관은 개발도상국 공공시스템의 실제 수요를 접하고, 공동으로 설계하며, 국제기구의 공동 검증을 거쳐 세계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설계자는 다가오는 AI경제의 기준이 됩니다. 3. 재원은 누가 내는가 재원은 국제 공동 조달이 전제입니다. 국부펀드, 다자개발은행, 글로벌 공익재단의 자본을 한국의 AI·디지털 공공 인프라 기술력과 매칭하는 공동 투자 구조를 초기에 확정해야 합니다. 일각의 우려처럼 매년 수천억 원의 국민 세금을 들여 국제기구 조직을 부양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초기 운영비는 한국 재원과 ODA로 시작하되 국제기구·재단·중견국 기여로 안정화하고, 국가 단위 확산 재원은 개발금융이 맡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사우스와 중견국의 공동 거버넌스 참여가 중요하며, 이미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AI 허브에 참여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4. 무엇을 할 것인가 유엔측과 함께 허브는 초기에 세 층으로 설계했습니다. (1) 제도·규범 층은 공공지능 원칙, 독립된 평가·보증, 데이터 규칙, 개방성, 포용성, 이탈권을 담은 공통 조달 기준(공공지능 협약)을 만듭니다. (2) 도메인 설계 층은 보건의료 등 실제 AI 공공서비스 생태계를 회원국과 함께 설계하고, 재난이 기후·보건·식량·이주로 번지는 경로를 함께 관리하는 복합위험 모델을 만듭니다. (3) 개발·적용 층은 공동 개발, 현지화, 검증을 맡아 현장에서 쓰이는 서비스가 여러 국가에 확산될 수 있게 만듭니다. 글로벌 AI허브 인력의 상당수는 협력국·대학·기업과의 공동팀이며, 허브 본체는 설계·연결·보증이 중심입니다. 행정적 거버넌스만으로는 이 속도를 감당할 수 없으므로, 결정을 내리는 고위급 정무 트랙과 각 유엔기구 CIO 및 민간 전문가가 결합한 정례 기술 트랙을 상시 가동해야 합니다. 실제 프로젝트는 참여기관과 협력국이 정해야 하겠지만, 초기에는 유엔기구간 협력이 필요한 프론티어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의 예처럼 수요가 분명한 AI기본의료 사업과, 기후재난이 보건·식량·이주로 번지는 경로를 여러 기구가 함께 예측하는 복합위기 대응 (예를들어 해수면 상승에 직면한 서태평양 도서국의 기후적응 플랫폼)이 그 모델입니다. 지금 입지 논의가 한창이지만, 명확한 ‘24개월 통합 실행계획'이 함께 나와야 합니다. 참여기관별 책임자·인력·재원 확약, 초기 대표사업과 파트너 국가, 공동 의사결정 권한, 운영비와 사업비, 일정, 성과지표입니다. 입지는 인재, 산학연 생태계, 국제 접근성, 장기 운영비처럼 기능이 요구하는 조건에서 도출되어야 하고, 허브는 한 도시의 것이 아니라 전국의 대학·기업·실증지역이 연결되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지난 유엔총회에서 "어떤 국가도, 어떤 사람도 배제되지 않는 글로벌 AI 기본 사회"를 제안하시며 그 플랫폼으로 글로벌 AI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방향은 밝혀졌고 설계도는 그려져 있습니다. 남은 일은 순서를 바로잡고 설계도를 실행계획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유치 경쟁과 무관하게 그 일을 매듭짓는 데라면, 초기 설계자로서 당과 정부, 김민석 대표님과 한성숙 총리님을 뒷받침해 어떤 자리에서든 묵묵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겨누지 않고 쏘면 반드시 빗나간다"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행히 과녁은 이미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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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맞추다가 항체단백질이라고 써버렸는데 정확하게는 항체 단편 Fc 도메인에만 결합시킨 것입니다. Fab는 없는 건데, 그림이 부정확했습니다. 원래 항체는 저렇게 Y자 형태이지만 그 힌지 부위에 PEG를 이용해서 붙인다고 하려다가 그림이 이상해졌네요.ㅠㅠ 제대로 된 그림은 이겁니다.
강의자료 업데이트도 할 겸 써보는 트윗.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가장 큰 구조적 차이는 GLP-1에 뭘 붙였냐는데 있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방산이 아니라 항체 단백질을 연결시켜서 만들죠. 또 하나 큰 차이는 GLP-1이 인간의 것이 아니라 도마뱀의 엑센딘-4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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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자료 업데이트도 할 겸 써보는 트윗.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가장 큰 구조적 차이는 GLP-1에 뭘 붙였냐는데 있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방산이 아니라 항체 단백질을 연결시켜서 만들죠. 또 하나 큰 차이는 GLP-1이 인간의 것이 아니라 도마뱀의 엑센딘-4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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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만치료제 약물에 지방산이든 단백질(항체조각)이든 붙이는 이유는약물을 혈액 속에서 더 오래 유지해, 적은 투여 횟수로도 충분한 약효를 지속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지방산이 결합하는 단백질이 그 유명한 알부민 단백질이죠. 알부민이 일종의 운반체 역할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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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간밤에 터져나온 뉴스는 노보의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임상 3상 발표입니다. 위고비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에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를 1:1 비율로 혼합한 주사제죠. 그런데 특히 여성에서 더 높은 체중감량 효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reuters.com/legal/lit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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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파도가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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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가 J1 같은 임시비자를 가진 외국인연구자(포닥)가 특별히 많은 9개 대학(하버드, 스탠포드, 애리조나주립대, 예일, 브라운, MIT, Caltech, UC데이비스, 피츠버그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네이처뉴스. 대학들이 이 비자를 이용해 미국인의 임금을 낮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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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오늘이 어쩌면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군요. LG가 이겨서 한 경기 더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내일 표 구할 수 있나요??? 마지막 경기도 가보고 싶네요. (실은 저 영상 속에 제가 있답니다. 유중일 홈런 칠 때 그 주변에...ㅎㅎ) youtube.com/shorts/9m6VqHq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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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딘가에 있는데 나도 못찾겠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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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내일 갈 일은 없을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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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그 유명한 <아들>도 감상. 그의 영화가 윤리적이고 어떤 면에서 종교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영화였네요. 다만 아무것도 모르고 봤으면 주인공이 왜 저러는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 서스펜스가 좀 더 있었을지도 몰랐겠으나, 포스터에 저렇게 시놉을 써 놓았기에...
내친 김에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도 감상. 대략 시놉을 알고 있어서 <가능한 사랑>을 봤을 때부터 좀 생각났던 영화인데, 기쁘고 슬프고 벅차고 짠하고 눈물겹고 화나는 모든 감정과 인간의 존엄과 비루함을 모두 담은 영화. 감독님, 마지막에 어떻게 하실 건가요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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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샷이 엄청 많이 나오는 영화이고, 인물이나 사물을 걸어 놓고 찍는 장면도 많은데다 포커스도 왔다 갔다 해서 어지러운 영화인데, 조수석에 있던 아이가 뒷좌석으로 가서 눕는 장면은 어떻게 원 테이크로 찍은 걸까요? 차도 조그맣던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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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문학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영화는 보여주고 문학은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르덴 형제나 이창동의 영화는 보여주는 것보다 좋은 이야기로 계속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상업영화는 잘 보여주는 영화이고 좋은 예술영화는 잘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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