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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Octobe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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섧게 사랑했네, 나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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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어디 서양의 신화에서는 낮에 태어나 밤에 죽는 존재를 인간이라 명명했다지? 그럼 낮에 죽고 밤에 태어나는 존재는 무어라 부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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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되면 꼭 서신으로나마 답하여 주게. 내 아마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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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사람이라면 응당 뼈가 있고 그 뼈를 감싸는 살이 있고 그 안을 채우는 피가 있으며 그것을 돌게 하는 심장과 몸을 움직이는 머리가 있다고 하지. 만약에 어떤 사람이 말일세, 머리만 있고 심장이 뛰기를 멈췄다면 그 사람은 제대로 살아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거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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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눈치로군. 자네 앞에서 떠들어대는 이 산 송장을 가여워하지는 말라, 이 말이야. 다만 매번 돋아나는 이 심장을 탓할 따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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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ul Rubens, Prometheus Bound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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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이. 난 조선이 그립네. 십 년의 도피 생활 끝에 얻은 감상이 이것이야. 사무칠 정도로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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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가사와라보단 동경이 낫지. 더 가깝지 않은가. 여기서, 그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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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흘려보내는 것이 습관이 된 모양이야. 이러고 있으니 나도 꼭 일본인이 된 것 같지 않아, 종윤이? 하하, 알아. 농담일세. 조선인에겐 숨길 수 없는 한이 있다지. 그 한에 잠기지 않으려 웃어 넘기는 것도, 그래. 난 영락없는 조선인인가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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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지. 바다는 볼 만치 보았다 생각했는데 다시 이 앞에 서면 살아 있다는 게 느껴져. 아직 살고 있구나. 죽지 않았구나. 어쩌면, 그 다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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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그 소문 들어 온 게 아닌가. 이십 엔을 이백 엔으로 불려 주는 천재가, 이 동경에 돌아왔다고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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