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하기까지 해야 해? 조건도 많네. 발밑에서 어떤 남자가 마지막 소원을 비는 목소리가 들렸다. 시게타 하루아는 옥상의 난간 위에 걸터앉아 아래를 내려다봤다. 소원을 빈 남자가 가지런히 모아뒀던 두 손을 떼고 하늘을 봤다. 휴대전화 속 사진과 같은 얼굴이었다. 나카키타 유마, 스물둘. 어릴 때 아이돌을 했다는 이력 아래로 삶의 마지막 날짜가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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