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성: 잡식
이안은 거짓말을 못했다. 정확히는, 남을 속여놓고 제가 먼저 웃어버려서 문제였다. 멀쩡한 얼굴로 다현의 넥타이가 국물에 들어갔다고 해놓고, 고개를 숙이기도 전에 입을 가렸다. 넥타이 안 맸는데. 그제야 알아차린 다현이 쳐다보면 이미 어깨까지 들썩이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따지다가도 결국 같이 웃었다. 점심 내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기억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