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날개』와 란포의 『애벌레』의 공통점인 ‘젠더전복’은 단순한 역할 반전이나 생물학적 구도를 넘어선 '(구시대적) 남성성의 거세'와 그 결과로 나타나는 주도권의 불가피한 인계에 있어요 (★ 중요...) 📖
일단... 『날개』는 화자가 내적 결손으로 사회적 기능이 불능한 상태이상異常의 모습이고, 이로 가부장적 권위를 상실해 경제적·생식적 주도권을 아내에게 넘긴 채 방 안에 유예되는 수동적 형태의 전복을 그립니다
반면 『애벌레』는 신체 결손으로 사실상 산송장이나 다름 없는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아내가 어떤 흐름으로 뒤틀려(⋯) 강도 높은 폭력과 통제로 남편을 소유하고 탐닉하는... 상당히 적나라하고 가학적인 전복을 보여주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