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뭐 별수 있나
백진이가 하래잖아
걍 바쿠 데리고 가서 국밥 먹이고
피씨방 한 칸 띄우고 앉아서 게임하고
가끔 박후민 멍하니 앉아만 있으면 처먹을 거 한바가지 시켜주고
6시까지 둘이 한 마디도 안 함
저새끼 하는 꼬라지 보면 분명히 나백진한테 들은 게 있는데
눈치만 보고 앉아있는 밬
씨발 뭐야?
어?
어?는 씨발 내가 할 말이고
개심각한 얼굴로 뒤돌아서 나백진한테 전화 여덟 통 넣는데 하나도 안 받음
야 꺼져
백진이가 사람 착각했나보다
하는데 문자 하나 띨롱 옴
9시 전까지 집 들어올 생각 하지 마
현재 시각: 1시
머리끝까지 빡친 금
빡: 185cm
아기새 마냥 입으로 넘겨주는 물 꼴깍꼴깍 잘 받아 마시는 상상하니 너무 귀엽고 읍리는군요
비실비실 힘 없이 축 쳐져서는 물 잘 받아마시니까
맛있어? 함서 계속해서 입으로 물 넘겨주는 금씨...
적당히 마신 것 같아서 그만 줘도 된다고 하려는데도
계속 넘겨줘서 입 옆으로 물 주륵 흐르고
금성제 아이패드에 있는 그림 앱엔 스케치한 그림 정리 안 돼있고 중구난방 뒤죽박죽 나열돼있는데 그중에 . 이라고 돼있는 폴더 하나만 딱 있음 그 폴더 눌러보면 나백진 스케치한 거 좌라락 나올 듯 공부하는 나백진 공부하다가 잠깐 조는 나백진 폰 보는 나백진 인상쓰는 나백진 등등등...
백진이 고양이 수인인거 아는 사람 금성제밖에 없는데 작은 레이저포인터 사서 연합원들이랑 같이 있을때 일부러 백진이 주변에서 쏨 백진이는 모르다가 자기 무릎위에 빨간 포인터 움직이는 거 보고 순간 손 움찔할듯
대체 어떤새끼지 하고 보면 당연하게도 실실쪼개고있는 금성제랑 눈 마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