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는 기검체일치(氣劍体一致)를 중요시하는 만큼 대체로 선수들이 기합을 크게 넣는 편이다 보니 스오도 처음 모리의 경기를 보러 가게 된 날에는 모리 씨의 기합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다 음의 높낮이에 변화가 없는 담담하고 나직한 톤이다 보니 더더욱 궁금했을 것 같아
기합은 거의 들리지 않는데 죽도 타격음은 유난히 크고 맑게 경기장을 울리는 게 더 여자애답고 좋을 것 같으니까⋯ 그만큼 정확하고 강렬한 검을 해낸다는 뜻이기도 하니, 기합 소리가 어떨까 궁금했던 스오는 어느 순간 군더더기 없이 내리꽂히는 소리에 더 집중하고 있겠지
작년 할로윈도 조아해서 흐흐⋯💀
스산하니 더 할로윈스러운 건 이쪽이죠
근데 당연함 작년엔 할로윈 준비하고 넣은 거고
올해는 있던 악마 끼워맞춘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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森 손, 놓기 아쉬운데.
隼 저도요. 앞으로는 날이 더워도 꼭 잡고 걸어요. 이다음에도, 그다음에도요. 겨울이 오면 손이 시릴 테니 더욱 세게 잡고. ⋯그래도 괜찮죠?
森 ⋯추울 때는 손 잡는 걸로는 부족하지 않나.
隼 ⋯네. 이왕이면 닿는 면적이 넓은 편이 더 따뜻할 텐데.
더 깊게 닿길 바라는 이 분명하고 원인 모를 욕구 탓에 심장은 목구멍을 툭 튀어나올 것처럼 뛰어대고⋯ 모리가 맞잡은 손에 힘이나 꾹꾹 주면서 말하면, 전염되는 간지러움과 함께 이런데도 어떻게 무자각일 수 있냐며 무엇도 탓하지 못하고 혼자 애먹는 스오야
스오 : 유순하고 호기심이 어려 있는 눈동자였다가 화나면 안광 사라지고 서늘해짐
모리 : 졸려 보이고 멍한 눈동자였다가 (실제로 아무 생각 없음) 검도하면 안광 생기고 형형해짐
👉 요거 진짜 사소하고 쓸데없지만 내가 너무 조아하는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