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를 보며 사람들이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실은 전 평범한 남자아이예요. 특출나게 도드라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가 남들보다 큰 것도, 체격이 남들보다 큰 것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은 제가 할 수 있던 거예요.
사실 근데 원래 그런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성실한 것도 사실은 맞지만, 저도 사람인데 어떻게 매번 안 지치고 달릴 수 있겠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의 등을 함께 밀어주는 선생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항상 도와주시는 히어로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오늘도 열심히 달릴 수 있었어요.
흐른 시간은 되돌릴 수 없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좋은 감정만 남길 순 없겠지만, 최대한 후회는 없었으면 좋겠어. 시간이 흐른 뒤에 왔던 길을 되돌아 봤을 때, 조금이나마 후회하지 않도록.
하지만 제게 같은 질문을 물어보신다면 전 주저 없이 '네.'라고 답을 할 거예요. 주기적으로 새로 적고 있는 저의 유서가, 그 유서가 쌓이고 쌓여서 기숙사 제 방 서랍 안을 다 채울 때까지 계속 살아있을 수 있을지, 아니면 몇 개 채우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