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01.31 아이소 솔최 쁘띠존
1. "포도야, 시간 괜찮으면 한 잔 할까?" 막 재난에서 탈출한 참이었다. 늦은 점심 즈음 호출을 받아 출동한 두 사람이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하늘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서울시청과 좀 떨어진 번화가의 인적 드문 골목 구석으로 떨어진 둘은 금세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으로 걸어나왔다. 연말 분위기가 가득하고 평소보다 시끌벅적한 거리는 평소보다 밝게...
양자택일 (솔최 게스트북 : 순환궤도) 참가 어뜨케든 참가하고 싶어서 발버둥쳐봤습니ㄷㅏ
특별하지 않았다. 그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지근함에 그쳤다.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안 좋은 쪽으로 타오를 바에야, 아예 타오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기에, 기억을 되새겨보아도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제게 단 한 순간이라도 진실이었던 적이 있나요." 그를 향한 감정은 언제나 진실이었으리라. 적어도, 내가 가졌던 감정만큼은...
“솔음이 무슨 말 하려고 했어?” “…아, 아니요.” “에이, 뭔데 그래? 고민 있으면 숨기지 말고 말해. 요원님이 해결해 줄 수도 있잖아.”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잔 비었네요.” “막내가 맛있게 말아 줘~.” 김솔음은 입을 다물었다. 와, 큰일날 뻔했네. 김이 다 빠진 맥주잔에 표정을 알아볼 수 없는 솔음의 하얀 얼굴이 비쳤다. 이건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