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제 전 여친이 자꾸 연락오고
친한척 해서 거슬리는데
금성제가 그거 막지도 않아서
더 섭섭하고 화날 거 같음.
조금씩 나 긁으라는 식으로 행동하길래
참고 참다가 용기내서
저러는게 너무 싫고 속상하다 말하면
금성제가 그게 왜. 라는식으로
말해서 욱할듯.
그게 지금 말이냐고 하면서....
애초에 금성제한테 무슨 기대를 했고
좋아 죽는 연애를 했다고....
인상 찌푸리면서 금성제 보면
내가 이렇게 화난 모습 처음 봐서
금성제 내 얼굴 빤히 쳐다봄.
이런 식이면 못 만난다고
화나서 막 말하면
말없이 나 보다가 담배 물고
그렇게 기분 더러우면서 왜 참고 있었냐? 이럼....
내가 싫은 티 막 나는데 참는게
이미 금성제 다 눈치 채고 있어서....
일부러 그러냐고 금성제 노려보다가
가려고 하면 어디가. 하고
바로 내 손 잡음.
진짜 짜증나고 싫다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나 보다가
나중에 주위에 나 말고 다른 사람 없이
다 정리할 거 같음.....
한참 걷다가 멈춰서 백창기 돌아보면
백창기도 같이 멈춰 설듯.
잠시 망설이다가 손 내밀면
안 잡아줄 줄 알았는데 성큼 다가와서
내 손 잡아줌.
우리가 뭐라도 된 것 같이 해 달라 하면
해줘서 내 기분만 이상하고....
그냥 말없이 걷다가 다시 차 탈듯.
날이 뜨겁다고 핑계 대면서....
김영후랑 여행와서 이것저것 먹다가
새벽에 속이 너무 안 좋아서 깸.
체했는지 열도 나고 배도 아파서
침대에 머리 박고 웅크리고 있으면
김영후 바로 깨서
어디 아파? 하고 나 감싸 안음.
조심히 이마 손 대보고
병원 가자. 하는데 꼼짝도 못하겠어서 고개 저음.
너무 아파서 못 가겠다고....
약 먹어도 계속 화장실 왔다갔다 거리다가
좀 괜찮아지면 눈 담는데
김영후 내 손 잡고 조심히 머리 쓰다듬음.
아까 많이 먹지 말라고 말려야 했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못 말린게
자기 잘못 같기도 해서...
잠시 졸다가 오빠 하고 팔 벌리면
한숨 내쉬고 내 옆에 누워서 안아줌.
자자... 하면서...
금성제 보고 싶어서 새벽에 전화하면
자다 깼는지 안 그래도 낮은 목소리
더 잠겨서 전화 받음.
내가 새벽에 전화 할 일 없으니까
숨 깊게 내쉬면서
왜, 무슨 일 있냐? 물음.
이불 뒤척이는 소리 들리고
전화 해 놓고 아무 말 없는
내 이름 부르는데 이상하게 설레서
말도 안하고 그냥 전화 끊음....
금성제 내가 잘못해도
의외로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을 거 같음.
말 걸어도 대답 안 하고 담배만 피는데
금성제 눈치 보다가 성제야. 부르고 안으면
나 내려보고 또 가만히 안겨 있을듯.
슬쩍 금성제 올려보면
나한테 잘해라. 하는데
그게 뭔가 웃겨서 고개 끄덕이고
얼굴 비비적이면 나 안아줄듯.
강석찬 나보다 연하인데
남동생 두명 있어서 연하 느낌 거의 없고
주위에서 강석찬이 연상인 줄 알듯.
강석찬한테 누나 소리 들으면
은근 어색해서 그냥 이름 부르라고 하는데
가끔 내가 강석찬한테 집중 안하면
누나 불러서 자기 보게 할듯.
오글 거린다고 웃으면
나 안으면서 나한테 집중해. 이럼..
금성제 질투라고 없는데
내가 남사친이랑 같이 있는 거 보면
언짢게 쳐다보고 있을듯.
자기한테만 성 떼고 다정하게
성제야. 하고 이름 부르는 줄 알았는데
똑같이 다정하게 이름 부르면서
친한 꼴 보다 못해서 자리 피함.
자꾸 빡침이 밀려와서
담배나 피면서 좆같네... 하고 중얼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