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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체질>5인포스터 Time Lapse
"우리의 멜로(감정) 생존권을 보장하라!"
🟥 '멜로를 향한 갈망'을 시위 현장으로 표현하다
이 포스터의 가장 큰 컨셉은 '멜로(연애·감정)를 향한 갈망'을 집회·시위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한 것입니다. 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연애하고 싶다", "사랑과 감정 얘기를 실컷 나누고 싶다"는 여자들의 솔직한 욕망에 관한 것이었고, 이를 무겁고 진지한 톤이 아니라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멜로할 권리'를 마치 실제 사회적 권리인 양 시위 형식으로 요구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었고, 상단의 "우리의 멜로 생존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라는 카피와 확성기·피켓을 든 인물들이 정면으로 걸어 나오는 구도로 완성했습니다.
🟥 손글씨 피켓 문구에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다
"World PEACE", "HATE or LOVE", "DO NOT GIVE UP", "TOO MUCH TALK", "GO BACK!" 같은 손글씨 피켓 문구들은 단순한 배경 소품이 아니라, 각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의 결을 짧게 암시하는 장치로 넣었습니다. 특히 "TOO MUCH TALK"는 극 중 캐릭터들의 '수다스러움'이라는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뒤 포스터를 다시 들여다보면, 각 문구가 어떤 인물의 이야기였는지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 컬러는 핑크지만, 말랑하기만 한 멜로는 아니다
인물의 의상부터 배경의 스모크, 타이포그래피까지 전부 하나의 핑크 계열(연한 핑크~마젠타)로 통일했습니다. 색감만 보고도 "이건 멜로·로맨스물이구나"라는 장르가 단번에 느껴지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배경의 스모크 이펙트는 최루탄 연기를 연상시키는 시위 현장의 텍스처로 표현해, 달콤함 이면에 담긴 이야기의 치열함까지 함께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부드러운 색과 거친 텍스처가 공존하는 이중 장치인 셈입니다.
🟥 인물들을 정면으로 걸어오게 배치하다
보통 연애, 멜로, 로코 드라마 포스터는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로맨틱한 포즈를 취하는 구도가 많지만, 이 포스터에서는 반대로 다섯 명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마주한 채 나란히 걸어오는 구도를 택했습니다. 숨기거나 망설이지 않고 "떳떳하게 요구한다"는 시위대의 당당한 태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연출이었습니다.
#design #드라마 #멜로가체질 #포스터 #천우희 #안재홍 #전여빈 #한지은 #공명
일본 50~60년대 복권 그래픽.
"복권으로 발행 된 미니 홍보포스터"
일본 쇼와 시대(昭和, 1950~1960년대)의 보쿠지(宝くじ·Takarakuji) 복권 디자인은 오늘날의 깔끔한 숫자 중심 복권과 달리, 전후 복구와 경제성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일러스트 중심의 그래픽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1950년대는 전후 복구 분위기가 짙었던 시기였던 만큼, 후지산, 벚꽃, 산업시설, 농업·어업, 전통 문양, 행운을 상징하는 칠복신(七福神), 일본 지도 형태 등의 소재가 자주 쓰였다고 합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경제 성장과 함께 그래픽 스타일도 한층 현대적으로 변화합니다. 도쿄 올림픽(1964) 이후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도시화, 자동차·신칸센·빌딩 같은 소재가 새롭게 등장하고, 밝은 원색과 서구식 타이포그래피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시기 일본 복권은 작은 면적 안에 국가 홍보와 관광, 민속 일러스트를 압축해 담아낸 하나의 작은 포스터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1960~70년대 극장 포스터나 관광 포스터 디자인과 비교해보니, 일본이 훨씬 이른 시기부터 컬러 일러스트레이션과 브랜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design #일본 #복권 #그래픽 #미니포스터
<이미지 출처>
instagram.com/__luckbook
<미니멀 포스터>에 대한 생각.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계시지 않나요?"
제가 첨부한 네 작품의 포스터는 모두 상징적인 이미지 하나와 최소한의 텍스트만 남긴 미니멀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처럼 과감한 생략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전 세계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기 때문입니다.
슈퍼맨은 파란 배경 위 붉은 비행 궤적 하나로, 인셉션은 팽이(토템) 하나로 '꿈과 현실'이라는 핵심 질문을, 인터스텔라는 광활한 대지 위 작은 엔듀런스호 아이콘으로 인간의 왜소함을,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만으로 원작의 상징을 압축해 보여줍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설명을 최대한 덜어내고 하나의 이미지에 모든 의미를 담아낸다는 점에서는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미니멀한 표현이 과연 어디까지 정보를 덜어낼 수 있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이보다 효과적인 방식이 없습니다. 사선 하나, 팽이 하나, 알약 두 개만으로도 영화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압축의 감각은 분명 미니멀리즘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포스터 본연의 역할, 즉 아직 영화를 모르는 사람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기준에서는 조금 다른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히 슈퍼맨과 인터스텔라 포스터는 제목이 없다면 무엇을 홍보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보를 덜어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세련된 절제로 보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나치게 불친절한 홍보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과감한 생략은 인상적이었지만, 실제 극장이나 광고 매체에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남았습니다.
반면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결이 다릅니다.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 접했을 만큼 대중문화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포스터는 정보를 덜어냈다기보다, 가장 강력한 상징 하나만 남긴 사례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미니멀리즘이라도 관객에게 요구하는 사전 지식의 수준은 작품마다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이 네 장의 포스터를 보면서 든 생각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완성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적은 요소만으로 본질을 담아냈는가'가 뛰어난 디자인의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최소한의 표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직관적인 이해를 이끌어내는가'가 더 중요한 기준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관점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울지만, 전자의 시선 또한 충분히 설득력이 있으며,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포스터가 가장 '적당히' 비어 있다고 느끼셨나요?🙂
#design #poster #Minimal #표현 #컨셉
기회비용이라는 말은,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하지 않는 것의
대가를 말하는 게 아닐까?
기회의 순간에
무관심을 선택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가장 큰 기회비용인지도...
#BTC
그림하는김씨 retweeted
믿을 만한 업체/사람이 되는 것이 외주의 시작이다
너어무 동의!!!
주성치라는 추억을 망가뜨린 영화 <소림축구2>
논란 요약.
- 주성치의 직접 출연 부재와 연출 공백
- 원작의 감성과 아날로그 유머 상실
- 조잡한 CG 연출과 무성의한 만듦새
- 한국 이미지 연출 논란
- 팬들의 추억을 소비하는 상업성
솔직히 이번 논란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분노보다는 씁쓸함이었습니다. 저는 주성치의 대표작인 <소림축구>와 <쿵푸허슬>뿐만 아니라 그의 영화 대부분을 챙겨보며 자란 세대이기에, '주성치'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비디오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돌려보던 주성치의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그 이상이었습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대책 없는 웃음을 주고, 찌질하지만 뜨거운 로망을 일깨워 주던 유년 시절의 보물상자와도 같았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이따금씩 그 시절 영화들을 다시 꺼내보곤 할 정도니까요.
그렇기에 <소림축구2>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워한 것은 '소림축구'라는 화려한 타이틀이나 기술적인 발전이 아닙니다. 스크린 위에서 온몸을 던져 웃음을 주던 주성치 특유의 진정성과 페이소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성룡처럼 꾸준한 활동은 아니더라도 주성치 특유의 웃음과 감동이 담긴 영화를 몇 편이라도 더 만날 수 있기를 오랫동안 기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들로 인해 찬란했던 과거의 기억마저 훼손되는 것만 같아, '추억은 추억으로 남았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씁쓸한 문장을 다시금 곱씹게 됩니다.
물론 아직 영화를 직접 본 것은 아니기에 섣불리 모든 것을 단정 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랜 주성치의 팬으로서, '소림축구'라는 이름이 새로운 추억을 더해주는 작품이 아니라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추억마저 흐릿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남지는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성치 #팬 #영화 #소림축구2 #쿵푸여자축구 #논란 #아쉬움
1927년, 어떻게 이런 촬영이 가능했을까?
1927년 영화 에서 윌리엄 A. 웰먼(William A. Wellman) 감독은 천장에 설치한 레일에 카메라를 거꾸로 매달아 촬영한 뒤, 필름을 다시 뒤집는 방식으로 카페 장면의 인상적인 트래킹 샷을 구현했습니다. 디지털 장비도 크레인도 없던 시절, 오직 발상 하나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셈입니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의 작품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 장면이 유명한 이유는?
지금이야 크레인이나 짐벌, 디지털 합성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촬영이지만, 1927년 당시에는 이런 장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천장 레일에 카메라를 거꾸로 매달아 촬영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붐비는 1920년대 나이트클럽의 테이블 사이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아낸 긴 트래킹 샷을 완성해냈습니다. 장비가 아닌 아이디어로 시대를 앞서간 셈이니,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트래킹 샷(Tracking shot)이란?
영화·영상에서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design #영상 #촬영기법
<영상출처>Paramount Movies
youtube.com/watch?v=bnPGyFxJ…
<멜로가체질>5인포스터 Time Lapse
"우리의 멜로(감정) 생존권을 보장하라!"
🟥 '멜로를 향한 갈망'을 시위 현장으로 표현하다
이 포스터의 가장 큰 컨셉은 '멜로(연애·감정)를 향한 갈망'을 집회·시위라는 형식을 빌려 표현한 것입니다. 이 드라마가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연애하고 싶다", "사랑과 감정 얘기를 실컷 나누고 싶다"는 여자들의 솔직한 욕망에 관한 것이었고, 이를 무겁고 진지한 톤이 아니라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멜로할 권리'를 마치 실제 사회적 권리인 양 시위 형식으로 요구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었고, 상단의 "우리의 멜로 생존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라는 카피와 확성기·피켓을 든 인물들이 정면으로 걸어 나오는 구도로 완성했습니다.
🟥 손글씨 피켓 문구에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다
"World PEACE", "HATE or LOVE", "DO NOT GIVE UP", "TOO MUCH TALK", "GO BACK!" 같은 손글씨 피켓 문구들은 단순한 배경 소품이 아니라, 각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의 결을 짧게 암시하는 장치로 넣었습니다. 특히 "TOO MUCH TALK"는 극 중 캐릭터들의 '수다스러움'이라는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뒤 포스터를 다시 들여다보면, 각 문구가 어떤 인물의 이야기였는지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 컬러는 핑크지만, 말랑하기만 한 멜로는 아니다
인물의 의상부터 배경의 스모크, 타이포그래피까지 전부 하나의 핑크 계열(연한 핑크~마젠타)로 통일했습니다. 색감만 보고도 "이건 멜로·로맨스물이구나"라는 장르가 단번에 느껴지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배경의 스모크 이펙트는 최루탄 연기를 연상시키는 시위 현장의 텍스처로 표현해, 달콤함 이면에 담긴 이야기의 치열함까지 함께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부드러운 색과 거친 텍스처가 공존하는 이중 장치인 셈입니다.
🟥 인물들을 정면으로 걸어오게 배치하다
보통 연애, 멜로, 로코 드라마 포스터는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로맨틱한 포즈를 취하는 구도가 많지만, 이 포스터에서는 반대로 다섯 명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마주한 채 나란히 걸어오는 구도를 택했습니다. 숨기거나 망설이지 않고 "떳떳하게 요구한다"는 시위대의 당당한 태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연출이었습니다.
#design #드라마 #멜로가체질 #포스터 #천우희 #안재홍 #전여빈 #한지은 #공명
그림하는김씨 retweeted
한로로 - 잔혹한 천사의 테제(에반게리온)
강나미 일 잘한다 ㄷㄷㄷ
youtu.be/MFo78DzVtr8?si=ntbY…
그림하는김씨 retweeted
<사계의봄>포스터디자인 Time Lapse
드라마 《사계의 봄》 캐릭터 포스터 디자인 컨셉
이 포스터는 단순히 주인공의 모습을 소개하는 캐릭터 포스터가 아니라, 청춘이 가진 감정과 취향, 음악, 그리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한 장의 콜라주 노트처럼 기록하는 것을 컨셉으로 구성했습니다. 잡지의 스크랩북이나 여행 다이어리를 펼쳐놓은 듯한 구성을 통해, 주인공 '사계'의 일상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연출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종이를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을 중심으로 전개했습니다. 여행 사진과 손편지, 엽서, 낙서, 스티커, 악기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오브제를 자유롭게 배치하여, 누군가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 스크랩북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정돈된 레이아웃보다 약간의 불균형과 손맛을 살린 배치를 선택한 이유는, 완벽하게 정리된 삶보다 서툴지만 생동감 있는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겹치며 하나의 화면을 만들어가는 방식은, 여러 경험과 감정이 모여 한 사람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과정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design #poster #드라마 #사계의봄 #하유준
그림하는김씨 retweeted
Replying to @Bcutstudio
저는 취향이 vintage 하고 relic 처리된 썩은 나무를 좋아해서 ㅎㅎㅎ sonic blue 가 이런식으로 물빠진 컨셉이어야 맘에 든답니다.
마트 가는 길. 오늘따라 많이 보이는 컬러 조합.
셀룰리안 블루(Cerulean Blue)는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밝고 깨끗한 푸른색입니다.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 'caeruleus(하늘빛, 푸른 하늘)'에서 유래했으며, 오랫동안 화가들이 사랑해 온 대표적인 블루 컬러 중 하나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안료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이 실제 하늘의 맑은 공기감과 자연광을 표현할 때 즐겨 사용한 컬러라고 합니다. 기존의 울트라마린 블루보다 밝고, 코발트 블루보다 부드러운 색감을 지녀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셀룰리안 블루는 보는 사람에게 평온함, 신뢰감, 청량함, 자유로움을 전달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랜드 디자인이나 패키지, 인테리어, 패션 등에서도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차갑지 않은 블루 계열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가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셀룰리안 블루와 어울리는 컬러 조합
1. 화이트(White)
가장 클래식한 조합입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바다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미니멀 디자인
- 여름 시즌 비주얼
- 브랜드 아이덴티티
- 의료·라이프스타일 디자인
2. 코랄(Coral)
차가운 블루와 따뜻한 코랄이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보색 계열 조합입니다.
- 청춘
- 여행
- 라이프스타일
- SNS 콘텐츠
- 캐주얼 브랜드
3. 머스터드 옐로(Mustard Yellow)
셀룰리안 블루에 빈티지한 감성을 더해주는 컬러입니다. 밝지만 차분한 인상을 만들어 주며, 레트로한 분위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 포스터 디자인
- 북커버
- 편집디자인
- 빈티지 브랜딩
4. 베이지 & 샌드(Beige / Sand)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조합입니다. 블루 특유의 차가움을 부드럽게 중화해 편안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 북디자인
- 카페 브랜딩
- 인테리어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 네이비(Navy)
같은 블루 계열이지만 명도 차이를 이용해 안정감과 깊이감을 표현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 프리미엄 브랜드
- 금융
- 기업 브랜딩 디자인
- 모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이유
셀룰리안 블루는 채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아 시각적인 피로감이 적고, 따뜻한 계열과 차가운 계열 모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활용도가 높은 컬러입니다.
특히 화이트, 베이지와 함께 사용하면 미니멀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코랄이나 옐로 계열과 조합하면 청춘과 활력을 표현하기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높은 범용성 덕분에 패션,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포스터,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블루 컬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셀룰리안 블루(Cerulean Blue)는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밝고 깨끗한 푸른색입니다.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 'caeruleus(하늘빛, 푸른 하늘)'에서 유래했으며, 오랫동안 화가들이 사랑해 온 대표적인 블루 컬러 중 하나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안료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이 실제 하늘의 맑은 공기감과 자연광을 표현할 때 즐겨 사용한 컬러라고 합니다. 기존의 울트라마린 블루보다 밝고, 코발트 블루보다 부드러운 색감을 지녀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셀룰리안 블루는 보는 사람에게 평온함, 신뢰감, 청량함, 자유로움을 전달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랜드 디자인이나 패키지, 인테리어, 패션 등에서도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차갑지 않은 블루 계열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가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셀룰리안 블루와 어울리는 컬러 조합
1. 화이트(White)
가장 클래식한 조합입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바다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미니멀 디자인
- 여름 시즌 비주얼
- 브랜드 아이덴티티
- 의료·라이프스타일 디자인
2. 코랄(Coral)
차가운 블루와 따뜻한 코랄이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보색 계열 조합입니다.
- 청춘
- 여행
- 라이프스타일
- SNS 콘텐츠
- 캐주얼 브랜드
3. 머스터드 옐로(Mustard Yellow)
셀룰리안 블루에 빈티지한 감성을 더해주는 컬러입니다. 밝지만 차분한 인상을 만들어 주며, 레트로한 분위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 포스터 디자인
- 북커버
- 편집디자인
- 빈티지 브랜딩
4. 베이지 & 샌드(Beige / Sand)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조합입니다. 블루 특유의 차가움을 부드럽게 중화해 편안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 북디자인
- 카페 브랜딩
- 인테리어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 네이비(Navy)
같은 블루 계열이지만 명도 차이를 이용해 안정감과 깊이감을 표현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 프리미엄 브랜드
- 금융
- 기업 브랜딩 디자인
- 모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이유
셀룰리안 블루는 채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아 시각적인 피로감이 적고, 따뜻한 계열과 차가운 계열 모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활용도가 높은 컬러입니다.
특히 화이트, 베이지와 함께 사용하면 미니멀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코랄이나 옐로 계열과 조합하면 청춘과 활력을 표현하기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높은 범용성 덕분에 패션,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포스터,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블루 컬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생각.
"앤디는 마침내 셀룰리안 블루를 이해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단연 '셀룰리안 블루(Cerulean Blue)' 장면을 떠올립니다. 비슷한 두 개의 파란색 벨트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미란다를 보며 앤디가 무심코 '피식' 웃음을 터뜨렸던 장면입니다.
"그건 그냥 파란색이 아니야. 정확히는 셀룰리안 블루지."
미란다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한 옷의 색조차 수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 패션 산업의 흐름을 거쳐 결국 우리의 옷장에 도달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패션을 가볍게 여기던 앤디의 시선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장면이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그 '셀룰리안 블루'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개봉 전에는 여러 이야기와 우려도 있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추억을 소비하는 후속작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변해버린 세상과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담아낸, 잘 만들어진 속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사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종이 잡지의 시대는 저물고, 디지털 플랫폼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제는 AI까지 콘텐츠 산업을 흔드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때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던 편집장 미란다 역시 시대의 변화 앞에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예전에는 세상을 움직이던 사람이 이제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위치에 놓인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작품에서 앤디의 역할입니다. 1편에서는 미란다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면, 2편에서는 누구보다 그녀를 이해하고 지켜주려 합니다. 성공한 커리어를 가진 지금의 앤디는, 비로소 미란다가 어떤 책임과 압박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몸소 알게 된 것이죠. 같은 자리에 올라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영화는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 앤디가 입고 등장한 셀룰리안 블루 니트는 단순한 의상이 아니었습니다. 1편에서 그 색을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지었던 앤디가, 이제는 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미란다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같은 무게를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말없이 보여주는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덕분에 1편의 명장면과 대사들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면서 마지막 순간에는 묘한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을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해 낸 연출은 오래된 팬이라면 더욱 깊게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결국 패션 영화라기보다, 시대가 변해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1편이 셀룰리안 블루의 의미를 알려주는 이야기였다면, 2편은 그 의미를 마침내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셀룰리안 블루처럼, 지금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시대에도 분명 희망은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영화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 #미란다 #앤디 #ceruleanblue
그림하는김씨 retweeted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생각.
"앤디는 마침내 셀룰리안 블루를 이해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단연 '셀룰리안 블루(Cerulean Blue)' 장면을 떠올립니다. 비슷한 두 개의 파란색 벨트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미란다를 보며 앤디가 무심코 '피식' 웃음을 터뜨렸던 장면입니다.
"그건 그냥 파란색이 아니야. 정확히는 셀룰리안 블루지."
미란다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선택한 옷의 색조차 수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 패션 산업의 흐름을 거쳐 결국 우리의 옷장에 도달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패션을 가볍게 여기던 앤디의 시선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장면이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그 '셀룰리안 블루'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개봉 전에는 여러 이야기와 우려도 있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추억을 소비하는 후속작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변해버린 세상과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담아낸, 잘 만들어진 속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사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종이 잡지의 시대는 저물고, 디지털 플랫폼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제는 AI까지 콘텐츠 산업을 흔드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때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던 편집장 미란다 역시 시대의 변화 앞에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예전에는 세상을 움직이던 사람이 이제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위치에 놓인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작품에서 앤디의 역할입니다. 1편에서는 미란다를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면, 2편에서는 누구보다 그녀를 이해하고 지켜주려 합니다. 성공한 커리어를 가진 지금의 앤디는, 비로소 미란다가 어떤 책임과 압박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몸소 알게 된 것이죠. 같은 자리에 올라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영화는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 앤디가 입고 등장한 셀룰리안 블루 니트는 단순한 의상이 아니었습니다. 1편에서 그 색을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지었던 앤디가, 이제는 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미란다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같은 무게를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말없이 보여주는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덕분에 1편의 명장면과 대사들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면서 마지막 순간에는 묘한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을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해 낸 연출은 오래된 팬이라면 더욱 깊게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결국 패션 영화라기보다, 시대가 변해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1편이 셀룰리안 블루의 의미를 알려주는 이야기였다면, 2편은 그 의미를 마침내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랜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셀룰리안 블루처럼, 지금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시대에도 분명 희망은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영화 #악마는프라다를입는다 #미란다 #앤디 #cerulean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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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룸 Backrooms》의 공식 티저 포스터.
작품의 특성을 가장 과감하게 담아낸 디자인이다. 백룸이라서 가능한 표현이겠지만, 만약 국내 영화였다면 이런 티저 포스터가 과연 투자사의 최종 컨펌을 받을 수 있었을까?
영화를 보고 나니 이 포스터의 의도와 강렬함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design #영화 #백룸 #티저포스터
영화 <백룸> 컬러에 대한 생각.
"노란색 컬러만 생각 나시나요?"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 <백룸>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인상 깊은 장면이 참 많았지만, 직업 특성 때문인지 유독 제 시선을 사로잡은 부분은 영화 전반에 치밀하게 설계된 '컬러 대비'였습니다. 스토리나 전반적인 감상평은 이미 많은 분들이 남겨주셨으니, 저는 화면을 채운 '색(Color)'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주인공들이 백룸에 들어가기 전 현실 공간의 미장센을 유심히 살펴보면, 클락과 메리는 주로 블루나 그레이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이들을 둘러싼 가구와 소품 역시 마찬가지여서, 화면 전반에 차갑고 푸른 기운이 감돌도록 전체적인 색온도를 의도적으로 조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익히 아시는 것처럼 백룸에 들어서는 순간, 화면은 노란색 벽지와 인공 형광등 특유의 강렬한 옐로우 톤으로 완전히 전환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선명한 컬러 대비가 단순히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두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1차원적인 미술적 선택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화면의 시각적 질감과 색채 배합을 곱씹으며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 극단적인 색감 변화는 단순한 구분을 넘어 관객의 심리적 불안감까지 철저하게 통제하고자 했던 고도의 연출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프로덕션 디자이너 대니 버메트(Danny Vermette)는 인터뷰를 통해 클락의 가구점 위층을 '슬프고 우울한 회색과 블루 팔레트'로 디자인했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중성적인 베이지를 거쳐 마침내 '노란 세계(Yellow World)'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감지한 블루와 옐로우의 대비는 우연이 아니라, 미술팀이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해 둔 시각적 장치였던 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대비가 단순히 보색 관계를 활용한 미장센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 함께 표현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실 공간의 블루가 차갑고 암울한 클락의 현실과 메리의 이성적인 시선을 상징한다면, 백룸의 칙칙한 형광빛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인위적인 노란색으로 관객에게 묘한 불쾌감과 불안을 끊임없이 불어넣습니다.
색채 심리학 관점에서도 영화 속 노란색은 밝고 따뜻한 느낌의 옐로우가 아닙니다. 오래된 사무실 벽지나 니코틴에 찌든 벽을 연상시키는 탁하고 변색된 색조에 가까워서, 가뜩이나 미로 같은 백룸 구조물이 주는 답답함을 가중시키며 심한 폐쇄감과 방향 감각 상실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백룸의 노란색은 단순히 '공포를 유발하는 색'을 넘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선언하는 색처럼 다가왔습니다.
"특히 푸른 컬러를 통해 현실 공간을 표현하던 화면이 백룸에 들어서는 순간 노란색 하나에 완전히 잠식당하는 연출은, 관객마저 인물들과 함께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났다는 감각을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만듭니다."
비록 감독이 "블루와 옐로우가 무언가를 상징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기록은 없지만,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현실은 회색과 블루, 백룸은 옐로우로 이원화하여 컬러 팔레트를 구성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강렬한 색채 대비는 다분히 의도된 연출이라 확신이 듭니다.
이미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도, 앞으로 관람하실 분들도 이런 '색의 대비'를 염두에 두고 보시면 한층 더 흥미롭고 풍성한 감상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타래 : 캐릭터별 디테일한 컬러 변화>
#백룸 #영화 #컬러 #color #디자인 #backrooms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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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부장' 감상평.
"드라마 '김부장'에서 아는 맛이 느껴진다."
아껴두었던 드라마 <김부장>을 드디어 몰아보기 했습니다. <김부장>은 완전히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인다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흥행 공식을 능숙하게 조합해 낸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익숙한 ‘아는 맛’들을 한데 모아 놓은 짬뽕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성 강한 캐릭터들('박진철'과 '성한수')의 탄탄한 팀플레이와 웹툰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이라는 ‘비법 육수’가 더해져, 단순한 조합을 넘어선 <김부장>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완성했습니다.
이 특별한 육수 덕분에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인데도 계속해서 젓가락이 향하는 묘한 흡인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이야기를 길게 늘이지 않고, 10부작으로 압축한 점 역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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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감상평>
시청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강한 '기시감'이었습니다. 특정 작품을 따라했다기보다 여러 흥행작의 검증된 공식을 엮어 익숙한 재미를 만들어낸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 초반부
<더 글로리>, <약한영웅>의 학교폭력 응징 서사
초반부는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접한 학교폭력 서사로 시작합니다. 유력 집안 자제의 만행을 학교와 경찰이 방관할 때, 더 강한 존재가 나서서 정의를 실현하는 전개는 <더 글로리>나 <약한영웅>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청자가 원하는 통쾌한 권선징악을 정확히 짚어주어 시작부터 강렬한 '아는 맛'을 선사합니다.
✅ 초중반부
<테이큰>, <용의자>, <아저씨>가 겹쳐진 구출 액션
본격적인 구출 액션 장르의 문법을 따릅니다. 평범한 가장이 딸을 구하려 거대 조직과 맞서는 큰 틀은 <테이큰>과 같지만, 캐릭터 설정과 액션 톤은 <용의자>나 <아저씨>에 더 가깝습니다. 정체를 숨긴 채 살던 전직 최정예 특수요원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며 조직을 박살 내는 전개와 감정선에서 짙은 기시감이 느껴졌습니다.
✅ 중후반부
<용의자>, <아이리스>, <강철비>의 남북 첩보물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이야기는 개인의 가족 구출극을 넘어 남북이 얽힌 국가급 첩보전으로 스케일을 키워갑니다. 겉으로는 아이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지만, 김부장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면서 국가기관과 적대 세력을 동시에 상대하는 《용의자》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여기에 《아이리스》의 비밀조직과 배신, 《강철비》의 남북 간 긴장감과 권력 구도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첩보 액션의 색채를 띠기 시작합니다. 개인의 사건에서 출발해 국가적 위기로 확장되는 흐름 역시 남북 첩보물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장르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 다른 작품들과 차별점?
이처럼 <김부장>은 여러 흥행작의 요소를 이어 붙인 듯하지만, 끝까지 '재미있다'는 감상을 유지하게 만드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의 고군분투 '원맨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조력자인 '박진철'과 '성한수'는 단순한 들러리가 아니라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핵심 캐릭터들입니다.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이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티키타카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서사에 경쾌한 리듬을 부여합니다.
덕분에 혼자서 국가 권력과 거대 조직을 상대한다는 비현실적인 설정도 '최강자들의 팀플레이'라는 명분 아래 자연스럽게 납득됩니다.
#드라마 #김부장 #감상평 #최대훈 #윤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