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지만, 어쩌면 윗물이 맑아도 아랫물만 개처더러운 경우도 있는 법이다. 이를테면 불순한 때가 아래로 가라앉고 깨끗한 물은 위로 떠오른다. 불순물이 계속해서 쌓이는 것과 반대로 위는 계속해서 정화된다. 그러다보면 맑고 탁한 것 사이 뚜렷한 경계가 생기는데, 언뜻 빛과 그림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렇게 보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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